“얘는 배달비 단돈 1천원!” 무법 배달 오토바이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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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배달 서비스 논란과 관련된 기사 제목들이다.
최소주문 금액없이 배달비 10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비 서비스를 이용해 본 건국대 학부생 A씨는 "학교 밖을 나가지 않고도 주문하면 연구실 앞까지 오니 간편하고 빠르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며 "배달비도 저렴해 부담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미국 등에서는 배달로봇 서비스가 이미 시작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영국의 한 배달로봇은 누적 이동거리가 1000만㎞를 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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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음식보다 비싼 배달료 1만원 시대”, “신호등 무색한 무법 배달 오토바이 활개”
실제 배달 서비스 논란과 관련된 기사 제목들이다. 배달 문화가 일상 속에 자리잡았지만, 치솟는 배달비에 배달원과의 갈등, 각종 사고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는다.
이런 서비스가 있다. 배달비는 단돈 1000원. 빨간불을 무시하며 질주하는 오토바이 사고 위험도 없다. 배달원이 딴짓(?)을 벌일지 걱정할 필요도 없다. 바로 배달로봇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동네 수준 거리의 배달 서비스는 이미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법 규제에 따라 현재 일부 지역에 한정해 시범사업 중이다.
로봇의 일상화는 먼 미래가 아니다. 이미 서빙로봇은 빠르게 식당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다. 배달 서비스도 로봇 시대가 머지 않았다.
실내외 자율주행 로봇 서비스 기업 뉴빌리티는 최근 세븐일레븐과 함께 서울 방배동 일대와 건국대 서울캠퍼스에서 배달로봇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에 이용되는 자율주행 로봇 이름은 ‘뉴비’. 소비자가 뉴비오더를 통해 주문을 하면 세븐일레븐 또는 건국대 학내 카페에서 직원이 뉴비에 해당 상품을 담는다. 그럼 뉴비가 소비자에게 상품을 배달한다. 뉴비는 사람이 걷는 속도와 유사한 7.2㎞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40㎏의 무게까지 배달 가능하다.
뉴빌리티에 따르면 뉴비는 카메라와 센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자율주행 시스템을 구축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복잡한 도심에서도 정확한 위치 확인과 주변 사물 인식, 회피 주행 능력이 가능하다고 한다. 다만 아직까지는 3㎞내의 근거리 배송만 가능하다.
최소주문 금액없이 배달비 10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뉴비 서비스를 이용해 본 건국대 학부생 A씨는 “학교 밖을 나가지 않고도 주문하면 연구실 앞까지 오니 간편하고 빠르게 점심을 즐길 수 있다”며 “배달비도 저렴해 부담되지 않아 좋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배달로봇 서비스는 10월까지만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아직 로봇으로 배달하는 것은 도로교통법 등에 따라 정식으로 사업을 할 수 없어서다.
뉴빌리티의 배달로봇 서비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융합 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으로 시행돼 가능했다. 인천 송도, 서울 강남에 이어 이번 서비스는 3차다.
규제 때문에 아직까지 국내 배달로봇 서비스는 정식으로 도입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는 올 하반기부터는 배달로봇 시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내다본다. 올해 개인정보보호법, 도로교통법, 지능형로봇법 등 법체계 정비로 로봇이 실외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로봇에 달린 카메라로 인한 행인 촬영 문제를 해결할 개인정보보호법은 오는 9월 시행 예정이며 배달로봇의 보도 이용을 허가하는 도로교통법은 10월 시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지능형로봇법 시행으로 안전성을 인정받은 로봇은 보도를 통행할 수 있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국, 미국 등에서는 배달로봇 서비스가 이미 시작돼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영국의 한 배달로봇은 누적 이동거리가 1000만㎞를 넘었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주문자 앞까지 물건을 배송하는 라스트마일 배송 수가 2030년 2390억개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 중 20%를 로봇이 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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