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패 아픔 속 다시 다지는 각오…"이기는 경기 보여드리고파"

김주희 기자 2023. 7. 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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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없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했다.

한국은 2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주 차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졌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며 한국은 올해 VNL을 12전 전패로 마감하게 됐다.

VNL은 승리 없이 끝났지만, 올해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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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배구, VNL 12전 전패로 마감…2회 대회 연속 전패
[수원=뉴시스] 김금보 기자 = 27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여자배구 대한민국 대 불가리아의 경기, 4세트 대한민국 주장 박정아가 득점을 올리고 김다은을 격려하고 있다. 2023.06.27. kgb@newsis.com


[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승리 없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를 마감한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아쉬움 속에 다음을 기약했다.

한국은 2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주 차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졌다.

이날 경기까지 패하며 한국은 올해 VNL을 12전 전패로 마감하게 됐다.

쉽지 않은 결과가 예상된 대회다.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견인했던 베테랑 김연경,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태극마크를 반납한 대표팀은 전력이 크게 약화됐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당장의 결과보다 성장에 포커스를 맞추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지만, 이 과정도 녹록지가 않다.

한국은 이미 지난해 열린 VNL에서도 12전 전패를 당했다. 올해도 단 1승도 거머쥐지 못해 2회 대회 연속 전패의 아픔을 쓰게 됐다.

대표팀 주장 박정아(페퍼저축은행)는 "결과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긴 하지만, 결과는 우리가 하는 거에 따라오는 거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좋아지고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한다. 결과보다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쉽게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그 안에서 성장한 부분도 없진 않았다.

박정아는 "이긴 경기가 없어 힘들었지만 어린 선수들이 좋아지는 모습을 보여서 좋았다. 오늘도 그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짚었다.

김다은(흥국생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려는 모습이 좋았다. 아쉽지만 최선을 다한 것 같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VNL은 승리 없이 끝났지만, 올해는 2024 파리올림픽 예선,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주요 대회가 기다리고 있다.

김다은은 "지금 보다 더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지는 경기가 아닌 이기는 경기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강소휘(GS칼텍스)는 "아시안게임 등에서 상대하려면 더 빠른 배구를 해야할 것 같다. 선수촌에서 호흡을 맞춰 더 공격적인 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정아는 "VNL에서 지면서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경기에서 더 활용할 수 있도록 잘 만들어 이기는 배구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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