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이어지다 4일부터 다시 장맛비

장근욱 기자 2023. 7. 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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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사이 전국 대부분 지역에 발령된 폭염 특보가 3일까지 이어지며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올라 덥겠다. 북상하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2일 밤부터 3일 아침 사이 제주도와 전남 해안 지방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60㎜의 강한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3일 아침 최저기온이 21~25도, 낮 최고기온은 25~35도로 예상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은 35도까지 치솟아 올 여름 들어 가장 더운 날이 될 전망이다. 그밖에도 대기 중 습도가 높아 한낮에는 체감온도가 33~35도까지 오르는 후텁지근한 곳이 많겠다. 2~3일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전남 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전남 내륙 10~50㎜, 전북 남부 5~30㎜다.

4~5일에는 장마전선에서 발달한 저기압이 우리나라에 접근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겠다. 4일 새벽 제주도와 전라권에서 비가 내리기 시작해 오전에는 수도권과 충청권 등으로 확대되고, 오후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내리겠다.

특히 이날 중부 지방과 경북 북부, 전라권, 제주도에는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5~30일 많은 비가 쏟아져 지반이 약화된 상황에서 산사태와 비탈면 붕괴, 토사 유출 등 사고가 일어날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장맛비는 5일 오전까지 이어지다가 그치겠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다소 떨어지겠지만, 습도가 높아 체감기온을 크게 낮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가 그친 뒤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다시 폭염이 이어지겠다. 6일부터는 장마전선이 한동안 제주 남쪽 바다에 머물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7~8일 제주도에는 다시 비가 내리고, 남부 지방에도 비가 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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