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 쓴 폭도들이 돌 투척"…프랑스 시위대, 중국인 관광버스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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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닷새째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를 관광하는 중국인들이 피해를 입자 중국 정부 측이 프랑스 쪽에 항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르세유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시위대 공격으로 창문이 깨지고 일부가 부상을 입은 데 대해 프랑스 당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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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에서 닷새째 과격한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를 관광하는 중국인들이 피해를 입자 중국 정부 측이 프랑스 쪽에 항의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마르세유 주재 중국 총영사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마르세유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태운 버스가 시위대 공격으로 창문이 깨지고 일부가 부상을 입은 데 대해 프랑스 당국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인과 이들의 재산에 대한 안전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중국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인 관광객 41명을 태운 버스는 지난 30일 폭력 시위대의 공격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버스에 타고 있던 한 중국인 관광객은 다른 중국 매체를 통해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에 따르면 관광버스는 호텔에서 2㎞ 이내 거리에서 이동 중이었고, 한 프랑스 어린이가 길가에서 버스를 향해 지나가지 말라며 손을 흔들었지만 운전사는 계속 주행했다.
승객은 "(이후) 복면을 한 5~6명의 폭도가 버스에 돌을 던졌다. 버스가 앞으로 갈수록 더 많은 폭도가 있었다"면서 "(폭력 시위대 중) 한 명이 돌을 들고 버스에 올라타려고 했지만 성인 승객들이 저항하자 그는 버스에서 뛰어내렸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승객 5~6명이 돌에 맞아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중국 내 보도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이 관광버스의 유리창은 다수가 깨져있다.(관련사진 ↑)
한편 프랑스에서는 지난 27일 북아프리카 알제리계 17세 청년 나엘의 사망 사건을 계기로 28일부터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한 소년 나엘은 파리 서부 외곽 낭테르에서 교통 검문을 피하려다 경찰관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으며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 퍼졌다. 이번 일은 미국에서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비교되기도 한다.
시위는 '폭동'으로 표현될 만큼 폭력성도 띠어 브루노 르 메르 프랑스 경제·재무부 장관은 "쇼핑몰 10개, 슈퍼마켓 200개 이상, 은행 지점 250개 등이 공격받거나 약탈당했다"고 말한다. 차량 수천대는 불에 탔다.
지금까지 약 2800명이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며 피해자의 장례식이 열린 1일에만 1300명가량 체포됐다. 10대 시위 참가자도 많아 프랑스 내무부에 따르면 구금된 이들 중 30%는 18세 미만이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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