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마을금고 30곳 특별점검한다

박제완 기자(greenpea94@mk.co.kr), 서정원 기자(jungwon.seo@mk.co.kr) 2023. 7.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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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2분기 연체율이 6.4%(잠정)까지 급등하고 대출 부실로 폐업하는 금고까지 나오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당국은 전국 1290개 새마을금고 가운데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30곳을 특별점검하고, 결과에 따라 통폐합 등 구조조정까지 추진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 감독·관리기관인 행정안전부는 이번주 1분기 연체율을 발표하면서 개별금고 관리 방안 등 관련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A12면

2일 상호금융 업계에 따르면 행안부는 지난달 30일 새마을금고와 회의를 열어 연체율 현황을 보고받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연체율이 높은 30개 금고에 대해서 특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고 새마을금고와도 정기적으로 점검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결과에 따라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경영개선 방안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새마을금고 1분기 연체율은 5.34%로 같은 기간 신협, 농·수협, 산림조합 연체율 2.42%의 2배에 달한다.

경기도 남양주 동부새마을금고는 600억원대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화해 폐업 수순을 밟고 있다. 이 금고는 오는 22일 같은 지역 우량 금고인 화도새마을금고에 합병된다. 위기감이 확산되며 자금도 두 달 새 7조원 가까이 빠졌다.

[박제완 기자 / 서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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