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혁신위 '꼼수 탈당' 방지책 준비

위지혜(wee.jihae@mk.co.kr), 서동철 기자(sdchaos@mk.co.kr) 2023. 7. 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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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김남국 탈당 비판에
복당 벌칙 대폭 강화 추진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가 '꼼수 탈당' 방지책을 마련해 이번 주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혁신위 관계자는 2일 "비위 의혹을 받는 인사가 당의 공식적 조사나 징계 등 절차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진 탈당'하는 관행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혁신위는 일단 당헌·당규의 자진 탈당자 복당 벌칙 규정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김남국 의원이 코인 보유 논란에 휩싸이자 민주당을 탈당했으며 윤관석·이성만 의원이나 송영길 전 대표 역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이 불거진 뒤 스스로 당을 떠났다. 이를 두고 '꼼수 탈당'이란 비판을 받아왔다.

한편 지난달 30일 추가 인선 발표로 '11인 체제'를 구성한 혁신위는 내부에 여러 소위원회를 구성해 위원별 전문성에 맞춘 심층 논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별로 소위 배분을 어느 정도 마쳤으며 소위 구성 및 활동 계획을 공표할지는 내부 논의가 진행 중이다. 혁신위는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이 안에 '민주당 혁신'과 관련한 국민 의견을 받는 게시판 형태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다. 당 홈페이지에서 강경 성향 일부 권리당원이 주로 활동하는 만큼 혁신위 홈페이지를 일반 국민과의 소통 채널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위지혜 기자 /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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