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1인자에 해외파
옐런 방중 앞두고 발탁 눈길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1인자인 당위원회 서기로 판궁성 인민은행 부행장(60·사진)이 1일 임명됐다. 일각에서는 판궁성 신임 서기가 향후 인민은행 총재직까지 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판 서기는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인민은행 부행장으로 재임 중이며 2015년 말부터 국가외환관리국 당 서기도 겸직해왔다.
판 서기는 특히 해외 경험이 많은 정통 관료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영국 케임브리지대에서 박사 후 연구원을 거쳤고,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공공정책대학원)에서 선임 연구원으로 일했다. 영국 스탠다드차타드에서 교육을 받은 뒤 연구 전문가로 활동하기도 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서방에서 훈련받은 인물이 중앙은행을 이끌게 됐다"며 "시장 불확실성이 조금은 더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판 서기가 서기직에 이어 총재직까지 차지하며 명실상부하게 인민은행을 이끌게 될지도 주목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판 서기가 인민은행장(총재)도 겸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인민은행 수장 인사가 이뤄졌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위안화 가치 급락, 외국 자본 유출 등 부작용이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인민은행 수장이 옐런 장관과 마주 앉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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