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국힘, 횟집 이어 바닷물까지… 국민 생명 담보 '먹방쇼'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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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일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문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 사안"이라며 "세대·계층을 불문하고 80%에 달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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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일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 조정식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오염수 문제는 진영의 문제가 아닌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미래가 달린 중대 사안”이라며 “세대·계층을 불문하고 80%에 달하는 대다수의 국민이 오염수 해양투기에 반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국민의힘은) 급기야 수조 속 바닷물까지 마시는 쇼를 하고 있다. ‘횟집 먹방’에 이어 ‘바닷물 먹방’까지 이런 코미디가 어디 있는가”라며 “국민의힘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먹방쇼’로 호도하지 말고, 국회 청문회에 즉각 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난달 30일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고, 야당의 오염수 공세 대응 차원에서 오찬을 하기 전 김영선 류성걸 등 일부 의원들이 “이 물 먹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물으며 수조 속 바닷물을 손으로 떠마신 것을 비판한 것이다. 당시 김 의원은 “2011년도에 방류해서 우리 근해까지 온 것이기 때문에 지금 방류할 물보다 이게 훨씬 진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며 일주일째 단식을 하는 민주당 우원식 의원도 페이스북에 “일본 정부는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해양 방류가 유일한 해법인 양 말하지만 거짓말”이라며 “해양 방류가 유일한 해법이 아닌 건 일본 스스로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도 제일 싸고, 쉽고, 빠르게 처리할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 의원은 “방사성 물질은 아무리 그 양이 적더라도 계속 쌓이는 것이다. 바닷물에 희석해서 기준치 이하로 처리한다고 해서 안전하다고 말할 수 없는 이유”라며 “일본 정부가 처리 비용 때문에 해양투기를 고집한다면, 우리 정부가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연대해서 비용을 분담해서라도 더 안전한 방법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일본을 설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김가영 부대변인도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정미 대표가 단식을 시작한 지 오늘로 7일 차”라며 “후쿠시마 핵 오염수가 세계 시민이 공유하는 바다에 투기될 날이 코앞으로 닥쳐왔다. 정의당은 세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핵오염수 투기를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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