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여성공무원 비율 49%... 올해 남성 비율 추월

정민승 2023. 7. 2.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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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부산시로 조사됐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도시 지역일수록 높았고, 광역자치단체 본부보다는 기초단체에서 높게 나타났다.

기초단체 중에선 도서 지역 지자체인 전남 신안군이 33.4%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았고, 경북 울릉군(34.6%), 충남 태안군(39.8%) 등 섬 지역에서 여성 공무원 비중이 작았다.

여성 공무원 비중은 광역단체(본부)보다는 기초단체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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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2022 지자체 여성공무원 통계' 공개
기초...부산 연제, 인천 연수, 서울 강남구 높아
광역...부산시 55.1% 최고, 제주도 42.8% 최저
시도 여성공무원 비율 '본청 < 기초단체' 큰 차
소방공무원 필기시험이 실시된 지난해 4월 9일 오전 서울 노원구 청원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장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자체는 부산시로 조사됐다. 여성 공무원의 비율은 도시 지역일수록 높았고, 광역자치단체 본부보다는 기초단체에서 높게 나타났다.

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243개 지자체 여성 공무원 수는 14만2,509명으로 전체 49.4%를 차지했다. 전년(48.1%)보다 소폭 상승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2020년부터 7급 공채 시험에서 여성들의 비중이 절반을 넘기 시작해 지난해 54.1%, 8ㆍ9급은 60.7%를 차지했다”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 여성 공무원 비중이 50%를 넘길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 공무원 비중이 높은 곳은 주로 도시였다. 광역지자체 기준으로 보면 부산시가 55.1%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53.2%)가 그 뒤를 이었다. 또 인천(52.7%), 경기(52.0%), 울산(51.3%), 광주(50.9%), 대전(50.5%) 등에서 여성 공무원 수가 남성보다 많았다. 기초단체 중에선 부산 연제구(66.0%)와 금정구(65.7%)는 공무원 3명 중 2명이 여성일 정도였고, 서울에서도 강남구(62.1%)와 서초구(61.6%)에서 여성 공무원 비중이 높았다.

여성 공무원 비중이 낮은 곳은 광역 기준 제주(42.8%)였다. 산지 비율이 높은 경북(42.9%), 강원(43.1%)이 그 뒤를 이었고, 충남(45.4%)과 충북(45.6%), 전남(46.0%) 등도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기초단체 중에선 도서 지역 지자체인 전남 신안군이 33.4%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낮았고, 경북 울릉군(34.6%), 충남 태안군(39.8%) 등 섬 지역에서 여성 공무원 비중이 작았다.

여성 공무원 비중은 광역단체(본부)보다는 기초단체에서 높게 나타났다. 부산시 전체 공무원 55.1%가 여성이지만, 부산시 본부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비중은 40.3%에 그쳤다. 서울시 본청도 41.0%로 25개 자치구 공무원을 포함한 전체 비중(53.2%)보다 크게 낮았다. 인천시 본청 여성 비중(42.2%)도 시 전체 여성공무원 비율(52.7%)에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보였다.

세종= 정민승 기자 ms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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