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휘·김다은 25점 합작 한국女배구 VNL 전패 일정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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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모두 마쳤다.
'곤살레스호'는 2일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VNL 3주차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VNL 대륙간 라운드를 통해 참가팀 중 최하위를 확정했지만 FIVB가 지정한 '코어 팀'(핵심 팀)에 속해 2024년에도 VNL에 참가 자격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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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3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일정을 모두 마쳤다. '곤살레스호'는 2일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VNL 3주차 폴란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한국은 폴란드에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6-25)로 졌다. 한국은 이로써 12연패를 당하면서 올해 VNL을 마감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VNL에서 승리와 승점을 손에 넣지 못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VNL에서만 24연패 무승점이라는 결과를 손에 넣게 됐다. 한국은 이날 김다은(흥국생명)과 강소휘(GS칼텍스)가 각각 13, 12점씩 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리와 인연이 닿지 않았다.
폴란드는 '주포' 막달레나 스타시액이 두 팀 최다인 16점을 올렸고 주장이자 미들 블로커인 아그니에슈카 코놀레브스카가 블로킹 3개를 포함해 9점, 마르타냐 크지린얀스카가 8점을 각각 올리며 승리에 힘을 실었다.
이날 승부처는 1세트였다. 한국은 FIVB 세계랭킹도 우위에 있고 전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 폴란드를 1세트 몰아붙였다.
강소휘와 김다은 쌍포를 앞세워 공격이 잘 통했고 서브 에이스까지 나오며 세트 중후반 18-13까지 리드하며 세트 획득 기대를 끌어 올렸다.
그러나 뒷심에서 폴란드에 밀렸다. 비디오 판독 끝에 한국 블로커의 네트터치 범실로 점수를 내준 뒤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폴란드는 이때부터 6연속 득점에 성공, 20-18로 역전했다.
곤살레스 감독은 박정아(페퍼저축은행)를 교체 투입,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의도대로 경기는 풀리지 않았다. 한국은 폴란드에 해당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2세트에선 1세트와 달리 뒷심으로 보였다. 10-19까지 끌려가다 미들 블로커 이주아(흥국생명)가 2연속 득점했고 이다현, 정지윤(이상 현대건설)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17-2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2세트도 폴란드가 가져갔다. 3세트에서 한국은 세트 중반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세트 초반 연속 실점하며 3-9로 점수가 벌어졌으나 강소휘의 서브 득점과 이주아의 가로막기로 14-14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더이상 폴란드와 대등하게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고 3세트만에 승부가 결정됐다. 곤살레스호 출범 후 VNL 성적은 이로써 지난해 12패, 올해 12패가 됐다.
2021년 VNL 3연패를 더하면 해당 대회에서만 27연패를 당했다. 한국은 VNL 대륙간 라운드를 통해 참가팀 중 최하위를 확정했지만 FIVB가 지정한 '코어 팀'(핵심 팀)에 속해 2024년에도 VNL에 참가 자격을 유지했다. 하지만 내년 VNL에서도 좋지 않은 성적을 낼 경우 발리볼 챌린지컵으로 강등될 수 도 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끌고 있는 폴란드는 이날 승리로 10승 2패(승점29)로 대륙간 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했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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