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30% 지분이 19억원…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나왔다

구경민 기자 2023. 7. 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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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가 브라질에서 탄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잡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아란두(Arandu)에서 열린 경매에서 유명 소 비아티나-19의 지분 중 33%가 경매에 붙여다.

경매 결과 비아티나-19 마라 이모베이스라는 이름의 4살반된 네로르(Nelore) 품종 소유권 3분의 1이 144만달러(약 19억원)에 팔렸다.

이날 팔린 이 소의 가치를 소 전체로 환산하면 430만달러(약 57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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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 경매 장면<뉴스위크 웹사이트 화면 갈무리>./사진=뉴스1


세계에서 가장 비싼 소가 브라질에서 탄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시사 잡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이날 브라질 아란두(Arandu)에서 열린 경매에서 유명 소 비아티나-19의 지분 중 33%가 경매에 붙여다.

경매 결과 비아티나-19 마라 이모베이스라는 이름의 4살반된 네로르(Nelore) 품종 소유권 3분의 1이 144만달러(약 19억원)에 팔렸다.

이날 팔린 이 소의 가치를 소 전체로 환산하면 430만달러(약 57억원)에 달한다. 이 소의 소유권 절반은 2022년에 약 80만달러에 팔렸다. 이 역시 그 당시 최고 기록이었다. 이 소의 3분의1 지분을 사간 곳은 네로르 HRO다.

이 소의 몸값이 치솟는 건 품종개량에 사용되는 유전자 정보 때문이다. 네로르 소는 어깨 위에 뚜렷한 구근 모양의 혹이 있는 밝은 흰색 털을 특징으로 하는 품종이다. 미 오클라호마 주립 대학에 따르면 그들은 느슨하고 축 처진 피부와 많은 유럽 품종보다 두 배나 크고 30% 더 많은 땀샘 덕에 태생적으로 더운 온도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가지고 있다.

이 품종은 인도에서 유래했으며 안드라프라데시 주의 넬로르에서 이름을 따왔다. 이 소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 중 하나다. 효율적인 신진대사로 인해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 때문이다.

이 때문에 네로르 정액은 높은 가격으로 거래된다. 브라질에서 네로르 소 정액의 판매는 소의 전체 인공 수정 시장 정액의 65%를 차지한다. 2018년 가디언의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가치 있는 엘리트 황소의 정자는 0.55㎖당 5000달러나 했다.

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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