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말한다] 손기정 선수 1983년 11월 2일
2023. 7. 2. 17:24
손기정 선수는 '어느 날 눈을 떠보니 유명해져 있더라'는 조지 고든 바이런의 말이 자신을 위한 말 같았다고 했다. 2시간29분19초2로 달렸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10만 관중 앞에서 월계관을 쓰는 영광을 안았고 "약관 24세에 이미 인생의 절정을 체험해 버린 셈이었다"고 말했다. 일본은 조선 선수들을 탈락시키고 일본인들만 출전시킬 계획이었지만 자신은 달리기만 하면 1등이어서 일본도 할 수 없이 일본 선수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했다. 베를린을 갈 때는 서울에서 열차를 타고 신의주~단둥~선양(당시 봉천)~하얼빈~모스크바를 거쳐 한 달이 걸려서 도착했다. 우승 후 히틀러와 악수했을 때 "손이 크고 억셌으며 독일을 이끌어 나가는 통치자답게 강인한 인상을 받았다"고 했다.
[전민조 다큐멘터리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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