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과학기술인상에 고규영 교수

고재원 기자(ko.jaewon@mk.co.kr) 2023. 7. 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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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 겸 KAIST 특훈교수(사진)가 올해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을 받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는 고 단장이 2023년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2003년부터 시상해온 대한민국최고과학기술인상은 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탁월한 연구성과를 이룬 사람에게 주어지는 최고 권위 과학기술인상이다.

고 단장은 치매 등 퇴행성 뇌질환을 유발하는 뇌 속 노폐물이 뇌 밖으로 배출되는 주요 경로가 뇌 하부에 있는 뇌막 림프관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나이가 들수록 뇌막 림프관 기능 저하로 노폐물 배출 능력이 떨어진다는 사실도 밝혔다.

고 단장은 또 림프관 경유 암세포가 림프절로 전이하기 위해 지방산을 핵심 연료로 활용한다는 사실을 최초로 규명했다. 관련 연구는 세계 최고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등에 발표됐다. 그는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현재까지 박사 35명과 석사 3명을 배출했다. 고 단장은 "지금도 하는 연구에 대해 배가 고프며 연구실 책상에 앉아 죽는 것이 꿈"이라며 "새로운 차원의 신약이 나올 수 있도록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고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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