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핵주먹 '5000만 배우' 벽 부쉈다
배우 송강호·류승룡 제치고
천만 영화 5편 보유 '1위'
최종 관객 1043만명 돌파땐
시리즈물 최초 3000만 영화
"세 번째 기적…4편 만반 준비"
"8년 전, 작은 방에 앉아 현실적으로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이 영화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
영화 '범죄도시3'의 누적 관객 수가 지난 1일 오전 8시 기준 1000만명을 돌파했다. '범죄도시' 시리즈의 주인공이자 제작자인 마동석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랑해주시는 관객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일본 야쿠자 마약사범을 검거하는 범죄 영화인 '범죄도시3'는 한국에서 개봉한 영화 가운데 역대 30번째 1000만 관객 영화다. 한국 영화 중에선 역대 21번째다. 특히 1·2편 연속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신과 함께' 시리즈에 이어 연속으로 '쌍천만'을 달성한 한국 영화로 기록됐다. 3편 최종 관객 수가 1042만6039명을 넘으면 한국 영화 가운데 '시리즈 누적 관객 수 3000만명'을 돌파한 첫 번째 영화가 된다. 이번주 안에 달성 가능한 수치다.
마동석은 "많은 시행착오와 한계에 부딪혔지만 기적적으로 '범죄도시1'이 세상에 나왔고, '범죄도시2'로 1269만 관객이라는 두 번째 기적을 맞이할 수 있었다"며 "그리고 오늘(1일) '범죄도시3'로 세 번째 기적이 찾아왔다. 더욱 발전된 범죄도시 시리즈를 위해 정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는 2017년 시작됐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조선족 범죄조직을 소탕하는 형사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범죄도시1'은 관객 수 688만명을 돌파하며 호평을 받았다.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거머쥐었지만 일회성 범죄물로 이해됐던 '범죄도시' 시리즈는 5년 뒤인 2022년 2편을 개봉하면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영화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최고의 주역이 됐다. 동남아시아 납치 살해 범죄를 다룬 '범죄도시2'는 팬데믹 이후 첫 1000만 영화였다.
특히 마동석은 '범죄도시3'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한국 배우 중 1000만 영화에 가장 많이 출연한 배우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마동석은 '부산행' '신과 함께-죄와 벌' '신과 함께-인과 연' '범죄도시2'에 이어 또다시 1000만 관객을 돌파해 '5000만 배우'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직전까지 마동석은 송강호·류승룡 배우와 타이 기록(4편)을 가진 상태였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8편까지 예정돼 있다. 후속편인 '범죄도시4'는 전작인 3편에 이어 촬영됐고, 현재 편집만 남긴 상태다. '범죄도시' 1~3편 무술감독이었던 이명행 감독이 4편 연출을 맡으면서 기존 '범죄도시'와 결이 다른 영화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에 개봉될 예정이며, 이와 별도로 '범죄도시'는 할리우드 버전 제작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동석은 "1000만 관객 여러분이 없었다면 '범죄도시' 시리즈는 존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한국을 대표하는 영화 시리즈는 '범죄도시'라고 자부할 수 있도록 배우와 제작진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내년에 선보일 '범죄도시4' 역시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범죄도시3'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도 "1000만 관객 돌파는 천운"이라고 말했다.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발표한 감사문에서 '범죄도시' 배우와 제작진은 "다시 1000만 돌파를 할 수 있다는 건 천운이라고 생각한다. 관객들의 응원이 없었더라면 불가능했다"고 강조했다.
[김유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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