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로 지나가자 ‘휘청’…미국 테마파크 롤러코스터 가동 중단 [현장영상]

최상철 2023. 7. 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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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 지지대에 큰 균열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됐다고 1일(현지 시각) AP통신과 CNN방송이 보도했습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있는 테마파크 '캐로윈즈' 측은 롤러코스터 지지대 기둥에 금이 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지난달 30일부터 해당 놀이기구의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균열은 롤러코스터 선로 중 급커브 부분을 지탱하는 강철 지지 기둥 최상단에서 발견됐습니다.

방문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승객을 태운 롤러코스터 차량이 해당 부분을 빠르게 지나가자 지지대의 꼭대기가 분리된 듯 휘청이며 좌우로 움직입니다.

공원 측은 균열 부위의 점검과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롤러코스터를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 롤러코스터를 제외한 다른 놀이시설은 정상 운영되고 있습니다.

놀이공원 홈페이지를 보면 '분노의 325(Fury 325)'라는 이름의 이 롤러코스터는 325피트(약 99m) 높이까지 올라갔다가 떨어지고, 속도는 시속 95마일(153㎞)에 이릅니다.

공원 측은 3천만 달러(약 396억 원)를 들여 건설해 2015년 가동을 시작한 이 롤러코스터를 "북미에서 가장 높고 빠르며, 길이도 가장 긴 코스터"라고 홍보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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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철 기자 (id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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