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구니오’ 희곡집 국내 첫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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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근대 연극의 창시자 기시다 구니오 대표작 두 편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이들 작품은 가부키와 신파가 주를 이루던 1920년대 일본 연극계에 인간 심리와 생활을 다룬 최초의 희곡으로 일본 근대 연극의 시작을 알렸다.
그동안 '물고기의 축제', '허물' 등 일본 최고의 연극상으로 권위를 가진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들이 국내에 여러 편 소개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구니오의 작품은 한일 연극 교류 20년 만에 처음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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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일본 근대 연극의 창시자 기시다 구니오 대표작 두 편이 국내에 처음 출간됐다.
1925년과 1926에 각각 발표된 '종이풍선'과 '옥상 정원'은 최근 희곡·연극 전문출판브랜드 '지만지드라마'를 통해 발간됐다. 이들 작품은 가부키와 신파가 주를 이루던 1920년대 일본 연극계에 인간 심리와 생활을 다룬 최초의 희곡으로 일본 근대 연극의 시작을 알렸다. 극적 사건이나 갈등이 두드러지지 않고 평범한 대화만으로 극을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그동안 '물고기의 축제', '허물' 등 일본 최고의 연극상으로 권위를 가진 ‘기시다 구니오 희곡상’ 수상작들이 국내에 여러 편 소개됐지만 정작 당사자인 구니오의 작품은 한일 연극 교류 20년 만에 처음 빛을 보게 됐다. 여기에는 그의 이력이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군부에 이동형 연극단 운영을 제안하고 위원회를 꾸려 이동극단을 이끌었던 전력 때문이다.
하지만 기시다 구니오는 권선징악을 주요 주제로 삼은 전통극을 탈피해 일본식 희곡 작법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이를 성공적으로 무대화한 최초의 극작가라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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