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욱, 김기현 ‘마약 도취’ 발언에 “경악스러워…혐오·조롱 정치 제발 그만”
김은지 기자 2023. 7. 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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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해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경악스럽다"며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혐오와 조롱의 정치가 난무하는 정치 제발 그만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해 "여당 당대표가 당원을 모아놓고 불치병, 마약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읊어대는 모습이 경악스럽다"며 "모욕과 조롱을 넘어선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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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은 2일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전날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해 국민의 참사마저도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한 데 대해 “경악스럽다”며 직격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혐오와 조롱의 정치가 난무하는 정치 제발 그만합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김 대표의 해당 발언에 대해 “여당 당대표가 당원을 모아놓고 불치병, 마약이라는 단어를 서슴없이 읊어대는 모습이 경악스럽다”며 “모욕과 조롱을 넘어선 발언”이라고 규탄했다.
그는 “대통령은 전직 정부를 반국가세력이라고 말하고, 정부 경찰제도발전위원장은 전직 대통령을 간첩이라고 말한다”며 “공황적 정치를 만들어 정치 혐오와 정치 무관심을 이끌어 정치를 하겠다는 작정인 듯하다”고도 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서도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에 대해 아무리 밉다고 하더라도 쿠데타란 말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며 “게다가 똥을 먹을지언정 오염수를 안 먹겠다는 발언은 관심을 끌겠다는 의도 그 이상은 아니다”라고 했다. 잇따른 민주당 의원들의 강경 발언을 지적한 것.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일부 부처에서 1급 공무원들로부터 일괄사표를 받는다는 기사를 인용하면서 “대통령은 차관 내정자들 앞에서 ‘자신이 아닌 헌법에 충성하라’고도 말했다고 한다”며 “공무원에게 이권 카르텔을 살피라는 특명을 내려놓고, 헌법 충성 운운하는 모습은 참으로 괴이하다”고 꼬집었다.
김은지 기자 eun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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