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대사, 취임 한달 만에 바이든 예방…"막중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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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중 관계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임 대사였던 친강 현 중국 외교부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미·중 갈등이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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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이어 옐런도 이달 중 방중 전망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셰펑 미국 주재 중국대사가 부임 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예방하고 미·중 관계 안정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전임 대사였던 친강 현 중국 외교부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한 번도 만나지 못한 채 임기를 마친 것과 비교하면 미·중 갈등이 누그러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셰펑 대사는 전날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예방하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신임장을 전달했다. 셰 대사가 바이든 대통령과 만난 건 5월 미국대사로 부임한 지 38일 만이다.
셰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주미대사로 임명된 건 영광이면서도 막중한 책임을 졌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중국대사관은 “중국은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바른길을 모색해 중·미 관계를 안정시키고 올바른 궤도에 다시 올려놓길 바란다”고 이번 예방 의미를 설명했다.
중국 관영지 환구시보의 총편집장을 맡았던 후시진은 자신의 SNS 계정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셰펑 대사의 신임장을 이렇게 빨리 접수하고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사를 준비했다는 건 중국에 대한 우호와 존경을 표시하는 제스처”라며 “그는 중국이 조금 더 타협한다는 전제 하에 미중 관계를 원만하게 만들기 바란다”고 해석했다.
미·중이 힘겨루기를 하던 올 초만 해도 양국은 상대국 대사 신임장 접수를 두고 신경전을 벌였다. 셰 대사의 전임자인 친 부장은 1년 반 가까이 미국대사로 있으면서 신임장을 전달하지 못하고 임기를 마쳤다. 지난해 3월 부임한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도 지난 4월에야 시 주석을 만나 신임장을 제출했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의 갈등 완화를 원한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시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고위급 인사의 방중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에 이어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이달 초 중국을 방문, 허리펑 부총리 등과 회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화 (bel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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