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이제 임시보호는 그만, 평생 가족 기다리는 '볼매' 믹스견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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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에서 유독 많이 거론된 보호소가 있습니다.
2019년 9월 문을 닫은 국내 최대 사설보호소였던 애린원입니다.
보호소는 폐쇄됐지만 그곳에서 지내던 개 중에는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껏 개들이 많은 보호소에서 지내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를 통해 입양 전까지 일반 가정의 돌봄을 받는 임시보호 제도로 가정에서 지낼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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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에서 유독 많이 거론된 보호소가 있습니다. 2019년 9월 문을 닫은 국내 최대 사설보호소였던 애린원입니다. 보호소는 폐쇄됐지만 그곳에서 지내던 개 중에는 아직 가족을 만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이곳 출신인 믹스견 '칸'(6세 추정∙수컷)은 삽살개의 외모와 닮았습니다. 검정색 털에 긴 다리가 매력적인데요. 특히 긴 털을 묶으면 외모가 살아납니다. 볼수록 매력적인 '볼매' 입니다. 칸은 사실 운이 좋은 편인데요. 지금껏 개들이 많은 보호소에서 지내다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를 통해 입양 전까지 일반 가정의 돌봄을 받는 임시보호 제도로 가정에서 지낼 기회를 얻었기 때문입니다.
어릴 때부터 사람 손을 타지 않고, 개들과 지내와서인지 사람에게는 마음의 문을 여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다른 개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데요. 첫 임시보호 가정에서 '집밥' 먹는 기쁨을 알았는지 임시보호 기간이 끝나고 보호소로 돌아오자 우울해했고, 시민들의 도움으로 그나마 가정환경과 가까운 위탁처에서 지낼 수 있었습니다.
위탁처에서도 잘 지냈지만 임시보호 가정에서 보여주던 활발한 모습은 보여주지 않았고, 이를 안타깝게 여긴 봉사자가 칸을 임시보호하며 돌보고 있습니다.
칸이 제일 좋아하는 건 산책입니다. 2시간 산책을 해도 지치지 않을 정도라고 해요. 또 차분한 성격으로 사람이 많은 곳에 있어도 흥분하지 않아 반려견 동반 식당이나 카페 등도 문제없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개 친구들로부터 인기가 있어 이미 개를 기르는 가정에서도 잘 지낼 수 있습니다. 다만 아이를 무서워해서 되도록이면 성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가정이면 좋겠다는 게 비글구조네트워크 측의 바람입니다.
김해경 비글구조네트워크 운영과장은 "칸은 소심한 성격이지만 호기심도 많고 마음을 열면 애교도 많다"며 "칸이 마음을 열 때까지 충분히 기다려줄 수 있는 가족이 나타나면 좋겠다"고 말합니다.
▶'맞춤영양'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 로얄캐닌이 유기동물의 가족 찾기를 응원합니다. '가족이 되어주세요' 코너를 통해 소개된 반려동물을 입양하는 가족에게는 반려동물의 나이, 덩치, 생활습관에 딱 맞는 '영양 맞춤사료' 1년 치(12포)를 지원합니다.
▶입양 문의: 비글구조네트워크
위 사이트가 클릭이 안 되면 아래 URL을 주소창에 넣으시면 됩니다.
https://www.instagram.com/beaglerescuenetwork/
고은경 동물복지 전문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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