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클루니도 묵었다...‘궁극의 럭셔리’ 프로방스 호텔
강예신 여행플러스 기자(kang.yeshin@mktour.kr) 2023. 7. 2. 17:03
라벤더의 계절, 여름 시즌 가장 핫한 여행지로 꼽히는 남프랑스 프로방스 지역에는 다양한 콘셉트의 럭셔리 호텔이 즐비하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거나 여름에 허니문을 떠나는 신혼부부라면 주목하자. 교황청뷰 숙소부터 수도원 호텔까지, 독특한 콘셉트가 돋보이면서 가장 ‘프로방스스러운’ 숙소 4곳을 소개한다.
◆ 엑상 프로방스 ‘빌라 갈리치’
18세기 저택에 자리 잡은 5성급 호텔 빌라 갈리치(Villa Gallici)는 전세계 최고급 호텔 및 레스토랑 체인인 ‘를레&샤토’에 속한다. 프로방스 스타일과 이탈리아풍의 디자인이 어우러진 우아함과 세련미가 돋보인다. 엑상 프로방스 중심지에서 도보로 몇 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도 좋다.
이 호텔에는 총 17개의 객실과 6개의 스위트룸이 있다. 투숙객을 위해 스파와 애프터눈 티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1박에 100만원이 넘는 가격부터 시작하는 초호화 호텔임에도 늘 빈 방이 거의 없다고 한다. 조지 클루니가 아내와 함께 이곳의 빌라 객실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름다운 정원과 사이프러스 나무가 가득한 야외 수영장이 이곳을 도심 속 휴양지로 만들어준다. 파란 수영장과 대비되는 빨간 파라솔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
레스토랑은 지중해 스타일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한 곳, 그리고 새로 오픈한 이탈리안 레스토랑 한 곳이 있다. 프로방스 지역의 고급 와인들을 보유하고 있는 와인 셀러도 인기다.
◆ 엑상 프로방스 ‘호텔 르네상스’
엑상 프로방스 중심에 있는 5성급 호텔 르네상스(Renaissance Aix-en-Provence Hotel)는 현대적인 시설과 프로방스의 특징을 살린 독특한 장식이 돋보인다. 133개의 객실과 스위트룸 침대 맡에는 프로방스를 대표하는 아몬드 디저트 칼리송에 영감을 받은 작품이 있다.
호텔 내에는 17명의 예술가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으며 오는 9월 럭비 월드컵 시즌에 선수들이 머물 예정이라 이와 관련한 전시를 준비 중이다.
이 호텔은 F&B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로 유명하다. 유명 셰프의 다양한 요리, 특히 고급 빵과 디저트를 선보이는 메인 레스토랑, 라운지 바, 계절마다 변화하는 정원 테라스 레스토랑 및 풀 바 등이 있다. 피트니스 센터도 마련돼 있으며 바로 옆 스파 시설에서 마사지나 웰니스 테라피 등을 받을 수도 있다.
수영장은 스파 시설 내 실내 온수풀과 야외 온수풀 두 곳이 마련돼 있다. 회의 시설, 최신 기술을 겸비한 테라스 테이블 등도 잘 갖춰져 있어 행사를 열거나 비즈니스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가격은 1박에 30만 원대부터 시작한다.
◆ 아비뇽 ‘라 미랑드’
아비뇽에서 가장 럭셔리한 호텔로 꼽히는 5성급 호텔 라 미랑드(La Mirande)는 아비뇽 교황청 동쪽 부분과 맞닿아 있다. 모든 객실에서 아름다운 교황청 뷰를 즐길 수 있어 매력적이다.
1990년대에 문을 연 이 호텔은 동화 속 분위기로 허니문 여행객에게 인기가 많다. 1박에 70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호화로운 호텔로, 25개의 객실과 1개의 스위트룸을 보유하고 있다.
호텔에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애프터눈 티 룸, 고풍스럽게 꾸며진 테라스와 라벤더를 심은 정원이 자리한다. 스파 시설이나 수영장은 없지만, 그만큼 다른 호텔들에 비해 정원이 훌륭하게 갖춰져 있어 풀내음 맡으며 와인 한 잔 곁들여 독서를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 좋다.
이 호텔의 숨은 명소는 호텔 지하실이다.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19세기식 주방이 나온다. 이곳에서 쿠킹 클래스가 진행되며, 소규모 다이닝룸으로 운영되기도 한다.
쿠킹 클래스에선 셰프가 투숙객들과 함께 로컬 시장에 방문해 재료를 고르고 호텔에 돌아와 프로방스식 요리를 함께 만든다.
◆ 살롱 드 프로방스 ‘아베이 드 생트 크루아’
12세기 수도원을 개조해 만든 생트 크루아 호텔(Abbaye de Saint Croix)은 소나무 숲이 우거진 높은 지대에 자리해 살롱 드 프로방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이 돋보인다. 4성급 호텔이지만 독창성과 이국적인 분위기, 뷰 등을 고려하면 5성급 호텔에 뒤지지 않는다.
21개의 객실과 4개의 스위트룸을 갖춘 이 호텔은 프로방스 스타일 레스토랑, 온수풀 야외 수영장 및 마사지 트리트먼트 시설 등을 갖췄다.
다소 외진 곳에 있지만 인근에 가볼 만한 자연 여행지가 많다. 생트 빅투아르(Sainte-Victoire) 산에서 하이킹을 즐기거나 고르드(Gordes), 뤼베롱 자연공원(Luberon Natural Park) 등에서 산책하기 좋다.
비수기에는 1박에 20만 원대에도 머물 수 있다. 다만 수도원의 구조를 그대로 살려 만든 호텔이다 보니 객실에 따라 시설이나 구조 차이가 많이 나는 편이니 예약 전 원하는 객실을 잘 확인해야 한다. 엘리베이터가 따로 없고 계단이 가파른 편이니 짐이 많다면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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