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퇴직연금에 담아볼까" 자산배분펀드 올 17% 수익

김금이 기자(gold2@mk.co.kr) 2023. 7. 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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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으로 자산배분 효과
TDF·OCIO·EMP 펀드
변동성 장세에도 고수익

오는 12일 퇴직연금 디폴트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올해 상반기 두 자릿수 수익률을 낸 자산배분 펀드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2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온국민TDF2055 모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는 올해 초 대비 16.57%의 수익률을 기록해 타깃데이트펀드(TDF) 가운데 1위에 올랐다. 김영성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 부문 전무는 "KB온국민TDF는 성장주 비중을 높게 가져간 결과 변동성 장세에서도 견조한 성과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 밖에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혼합-재간접형)(모)' 'IBK로우코스트TDF[주식-재간접형]'도 15%가 넘는 수익률을 보였다.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비용 투자 수단인 상장지수펀드(ETF)를 편입해 장기적 전략을 유지함으로써 비용 절감을 극대화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예상 연도에 맞춰 국내외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자산 비중을 자동 조정해주는 펀드다. 투자자의 은퇴까지 남은 기간이 길 때는 주식 비중을 높여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은퇴가 가까워질수록 채권 비중을 높여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방식이다. 펀드명에 붙는 은퇴 목표 시점(빈티지)이 멀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높게 가져간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중에선 '미래에셋OCIO베스트펀드컬렉션(주식-재간접형)'(14.05%) 'NH-AmundiOCIO주식형[주식-재간접형]'(12.23%)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냈다. OCIO 펀드는 자산운용사가 연기금 등에서 자금을 위탁받아 운용을 대신해주는 개념을 퇴직연금 상품에 접목한 상품이다.

ETF나 상장지수증권(ETN)에 분산투자하는 ETF자문포트폴리오(EMP) 펀드 가운데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주식-재간접형)'(17.86%)도 높은 성과를 냈다.

TDF, OCIO, EMP 등 자산배분 펀드들은 퇴직연금 디폴트옵션 중위험·고위험 포트폴리오에 포함되거나 연금계좌에서 개별 투자할 수 있다.

디폴트옵션은 연금 자산의 장기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실질적인 노후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퇴직연금 가입자가 적립금을 그대로 방치하면 미리 지정한 디폴트옵션 상품을 자동으로 선택해 운용하는 방식이다. 고용노동부에서 승인한 디폴트옵션 상품은 3월 말 기준 279개이며 위험도에 따라 초저위험,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 포트폴리오에 편입된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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