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김 여사 특혜' 논란 불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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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해 "'김건희 라인'이 내각 말고도 고속국도에도 있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 시도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8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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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일 국토교통부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 변경 논란에 대해 "'김건희 라인'이 내각 말고도 고속국도에도 있었느냐"며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특혜 시도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토부가 지난달 8일 공개한 '전략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결정내용'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됐다는 내용이 담기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기재부로부터 예타는 감일동-양서면 노선으로 받았으면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환경 측면에서 계획이 적정한지 검토하는 절차)는 감일동-강상면 노선으로 받겠다는 얘기였다. 이전까지 서울-양평 고속도로의 노선 변경이 거론된 적은 한 차례도 없었다.
양서면 종점은 관광객이 많은 두물머리와 가까워, 고속국도가 개통되면 이 지역의 주말 교통혼잡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됐다. 김 여사와 형제자매, 모친 등은 강상면 병산리 일대에 수천 평에 달하는 토지를 갖고 있다.
권 수석대변인은 "국토부가 윤 대통령 취임 후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축구장 3개' 면적 땅 인근으로 고속국도 종점을 변경하려다 실패했다"라면서 "종점을 변경하면 경제성 재분석과 사업비 증액이 불가피한데도 왜 혈세를 낭비하면서 무리하게 김 여사 일가 소유 토지로 종점 변경을 추진했느냐"고 물었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어 "지난달 29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국토위 전체 회의에 출석해 '결정된 바 없다며 국민적 의혹을 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라고 했지만, 여전히 석연치 않은 부분들이 많다"며 "원희룡 장관은 '건폭' 프레임으로 건설노조 탄압에는 앞장서면서, 뒤에서는 김 여사 일가에 부동산 호재나 안겨주려는 '투기 도우미'였느냐"라고 쏘아붙였다.
권 수석대변인은 이날 또 "감사원이 행정부 감시라는 헌법 독립기구의 지휘와 권한을 스스로 포기하게 만든 인물은 대체 누구냐"며 "행정부를 감시·견제해야 할 감사원이 대통령 국정운영 지원기관으로 전락해버렸다"며 최재해 감사원장과 유병호 사무총장의 사퇴를 요구했다.
그는 "작년 7월 감사원은 개정일 고시도 없이 몰래 훈령을 바꿔 국무총리에게 감사청구권과 사전협의권을 부여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태원 참사 감사는 없다'는 거짓 브리핑으로 정부 무능을 감추는 데 일조한 사실도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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