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최경환, 이준석과 만찬…내년 총선서 '보수 대통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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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이준석 전 국힘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내 젊은 정치인들과 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시절 처음 관계를 맺어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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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연합군' 언급…지역구 등 총선전략 조언도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옛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최근 이준석 전 국힘의힘 대표를 포함한 당내 젊은 정치인들과 만나 내년 총선을 앞두고 '보수 대통합'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 전 부총리는 지난달 30일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이 전 대표와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구혁모 전 혁신위원, 이기인 경기도 의원을 만나 만찬을 가졌다. 이 자리는 최 전 부총리가 이 전 대표에게 당내 젊은 정치인들과 함께 만나고 싶다고 제안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보수 대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최 전 부총리가 "나경원·안철수·유승민·이준석은 물론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힘을 합쳐야 총선 승리가 가능하다", "지난 대선에서 연합군처럼 힘을 합쳐도 0.7%p 차이로 겨우 이기지 않았냐" 등 취지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또 최 전 부총리는 격려와 함께 지역구 설정 등 총선전략과 관련해서도 조언하는 등 내년 총선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전 부총리와 이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시절 처음 관계를 맺어 비교적 가까운 관계를 유지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당시 경제부총리를 지낸 최 전 부총리는 2012년 '박근혜 키즈'로 발탁된 이 전 대표를 아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부총리는 2019년 국정원 특활비 상납 사건으로 구속된 뒤 뇌물죄로 징역 5년형이 확정돼 복역했지만, 지난해 사면됐다. 그는 당원권이 정지된 상태이지만,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그의 출마설이 나온다. 그가 자신의 고향이자 4선을 지낸 경북 경산에서 출마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마찬가지로 당원권 정지 상태인 이 전 대표도 지역구인 서울 노원병 출마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 총선에서 서울 노원구 출마를 공언하면서도 당으로부터 공천을 받지 못할 경우 무소속 출마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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