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영아 암매장’ 사실혼 부부 구속

백승목 기자 2023. 7.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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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마크

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5일 된 영아를 살해해 암매장한 사실혼 부부가 구속됐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창원지법 통영지원은 이날 살인 혐의를 받는 20대 A씨와 30대 친모 B씨에게 “도주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지난해 9월9일 거제시 주거지에서 생후 5일 된 아들 C군을 숨지게 한 뒤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이들은 경찰조사에서 자고 일어났더니 C군이 죽어 있어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의 추가 수사과정에서 아들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당초 숨진 C군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틀 동안 A씨가 말한 유기 장소 일대에서 수색을 해 왔지만 C군의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A씨가 살해 자백과 함께 C군을 인근 하천에 버렸다고 말을 바꿔 해당 하천 주변에 대해 수색하고 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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