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우, ‘10번 홀 이글’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 데뷔 첫 승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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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5 10번 홀.
217m를 남겨두고 친 세컨 샷은 홀컵 3.5m옆에 멈췄다.
첫 우승에 대한 부담감 탓인지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 속으로 향했다.
레이업 뒤 핀이 잘 보이지 않는 위치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컵 2m 옆에 세워 귀중한 파 세이브에 성공했고, 사실상 우승은 여기에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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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2년 차 2002년생 고지우가 감격적인 생애 첫 승 기쁨을 누렸다. 2일 강원 평창군에 있는 버치힐CC(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총상금 8억 원) 3라운드에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치고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상금 1억4400만 원을 획득했다.
선두 송가은에 4타 뒤진 6위로 챔피언조 바로 앞 조에서 3라운드를 시작한 고지우는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대역전극을 펼쳤다. 전반에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고 호시탐탐 선두권을 노리다 10번 홀 이글로 단번에 리더보드 최상단을 꿰찼다. 13번(파4) 홀에 이어 15번 홀 버디로 2위 송가은에 2타 차로 달아났다. 16번 위기 상황을 잘 버텨낸 뒤 17번(파3) 홀에서도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4m 파 퍼트를 성공시키는 뚝심도 보여줬다.
루키인 동생 고지원과 함께 친자매 골퍼로 유명한 고지우는 지난해 336개로 ‘최다 버디’를 기록하며 신인왕 포인트 2위에 올랐던 주인공. 기존 최고 성적은 올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기록한 단독 2위였다.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면서도 종종 최종일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뒷걸음질을 쳤던 고지우는 지난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공동 6위로 상승세를 탄 뒤 자신의 44번째 대회에서 데뷔 첫 승을 달성했다.
안선주와 이제영이 각각 3타, 2타를 줄이며 나란히 합계 11언더파 공동 2위를 차지했고, 송가은은 1타를 잃어 10언더파 4위로 밀렸다.
평창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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