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서 4홈런…‘환타’ 노시환, 한화 상승세를 이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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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환타' 노시환이 뜨겁다.
노시환 홈런에 한화는 삼성에 10-4 대승을 거뒀고 18년만에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이로써 노시환은 3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냈다.
시즌 17호포를 쏜 노시환은 홈런 1위 SSG 최정(19개)을 2개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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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의 ‘환타’ 노시환이 뜨겁다. 올 시즌 홈런 30개를 훌쩍 넘겨버릴 기세다.
노시환은 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경기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노시환 홈런에 한화는 삼성에 10-4 대승을 거뒀고 18년만에 8연승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17호포를 쏜 노시환은 홈런 1위 SSG 최정(19개)을 2개 차이로 추격했다. 노시환이 이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홈런 34개에 104타점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홈런뿐만 아니다. 노시환은 올 시즌 타율 0.318로 8위에 올라있고 타점은 52점으로 공동 2위다.
노시환은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데 이어 처음으로 올스타전 베스트 12에도 선정됐다.
이런 노시환에게 좋은 날만 있던 건 아니었다. 노시환은 지난 5월13일 SSG전 7회부터 같은 달 24일 KIA전 6회까지 43타석 동안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당시 타율 0.357로 2위, 홈런은 8개로 공동 1위였던 노시환에게 갑작스러운 부진이 찾아온 것이었다.
노시환은 서두르지 않았다. 노시환은 “무안타 기간이 길어져 스트레스도 받고 힘도 들었다”면서도 “그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다시 힘을 내서 치고 올라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만약 급한 마음에 변화를 시도했다면 무안타 기간이 짧아졌지만 이후 안좋은 모습이 오래 남았을 것 같다”며 “웨이트트레이닝에 집중했고, 루틴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시환은 시즌 전 유지했던 것들 이어갈 생각이다. 노시환은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는 건 끝까지 시도할 계획”이라며 “최근에는 왼쪽 어깨가 좀 열리지 않는 상태에서 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왼쪽 어깨가 열리면 땅볼 타구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노시환은 “왼쪽 어깨를 중견수 쪽으로 놓고 친다고 하니까 타구 질도 좋아진 느낌”이라고 “이 점에 신경 써서 타격을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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