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성골 MF가 남긴 마지막 말, "토트넘 유니폼을 입는 것이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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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윙크스(27)가 토트넘 훗스퍼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윙크스는 토트넘 성골 유스다.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준주전급'으로 분류됐다.
레스터 이적이 확정된 윙크스는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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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해리 윙크스(27)가 토트넘 훗스퍼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레스터 시티는 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스터는 윙크스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윙크스는 입단 소감으로 "기쁘다. 앞으로의 도전이 정말 기대된다. 레스터는 훌륭한 역사를 보유한 클럽이고 시설도 엄청나다. 레스터와 같은 클럽은 도전할 완벽한 기회다"라고 밝혔다.
윙크스는 토트넘 성골 유스다. 지난 2002년, 아카데미에 입단해 줄곧 토트넘과 함께했다. 그러다 2014-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통해 꿈에 그리던 1군 데뷔를 알렸다. 이윽고 2016-17시즌부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를 밟게 됐다.
윙크스는 토트넘에서 '준주전급'으로 분류됐다. 활동량이 장점이기에 선수들이 지쳐있는 후반에 투입되어 힘을 불어넣었다. 2019-20시즌에는 핵심 미드필더로 도약했다. EPL 31경기, 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잉글랜드 FA컵 5경기로 총 41경기를 소화했다.
그게 정점이었다. 쟁쟁한 경쟁자들이 합류하면서 입지가 많이 축소됐다. 피에르 에밀-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 등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다. 더불어 지난해 여름에는 브라이튼 '중원 청소기' 이브 비수마가 영입됐고 파페 사르가 임대를 마치고 돌아왔다. 토트넘의 또 다른 유스 출신인 올리버 스킵도 존재했다. 윙크스가 나설 자리가 없었다.
이에 2022-23시즌에 임대를 떠났다. 이탈리아 세리에A의 삼프도리아였고, 2,500만 유로(약 360억 원)의 선택 이적 옵션도 포함됐다. 하지만 장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뛰지 못했고, 팀이 강등됨에 따라 완전 이적은 불발됐다.
토트넘으로 돌아가더라도 자리는 없었고, 이적을 택하기로 했다. 행선지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간 레스터였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이적료는 1,000만 파운드(약 170억 원)였다.
레스터 이적이 확정된 윙크스는 토트넘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2일, 개인 SNS를 통해 "5살에 토트넘 유스에 합류했고, 토트넘 유니폼을 한 번만이라도 입는 것이 꿈이었다. 203번의 출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리고 많은 놀라운 기억들이 있는데 5살짜리 아이가 꿈도 꾸지 못한 것들이 이뤄진 순간들이었다"라고 썼다.
이어 "이제 다음 장을 위한 시간이고, 앞으로의 도전에 흥분된다. 토트넘의 모든 구성원에게 감사하나, 무엇보다도 21년간 사랑과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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