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 살해·암매장한 경남 거제시 사실혼 부부 구속

경찰 추가 수사 중 살해 사실 자백…암매장 위치 진술 번복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경남 거제시에서 생후 5일된 영아를 살해해 암매장한 사실혼 관계의 남녀가 구속됐다.

경남경찰청은 아들을 목 졸라 살해한 혐의(살인 등)로 20대 친부 A씨와 30대 친모 B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9월9일 거제시의 주거지에서 생후 5일된 아들 C군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이들은 자고 일어났더니 C군이 죽어 있어 시신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 추가 수사 과정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당초 숨진 C군을 인근 야산에 묻었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틀 동안 해당 장소 일대를 수색했지만 시신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추가 조사에서 A씨가 살해 자백과 함께 C군을 인근 하천에 버렸다고 진술을 바꾸면서 해당 하천 주변을 수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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