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동네’, 신포동 흐르는물에서 몽환적 음색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여름 밤, 몽환적이고 잔잔한 음악에 함께 빠져듭니다.”
지난 1일 오후 9시께 인천 중구 신포동의 테마카페인 ‘흐르는 물’. ‘밴드 동네’의 무대가 시작함과 동시에 관객들은 음악에 집중하기 시작한다.
이날 밴드 동네는 대표곡인 ‘무곡’, ‘갈래 길’, ‘자장가’ 등을 비롯해 10여곡의 곡들을 공연했다. 경쾌한 드럼 소리로 시작하는 전주에 관객들은 손을 머리 위로 들어올려 환호한다. 이어 나오는 현란한 기타 연주와 리드미컬한 키보드, 가슴을 울리는 베이스 소리가 관객들의 시선을 한 순간에 사로잡았다.
특히 그 속에서 나오는 몽환적이고 감미로운 목소리가 음악과 어우러지며, 3명 보컬의 조화로운 화음에 관객들은 빠져든다. 관객들은 밴드 동네를 따라 함께 후렴구를 따라 부르기도 했다. 밴드 동네에서 기타와 보컬을 맡고 있는 진수영씨는 관객들이 보내주는 환호와 열정에 울컥하는지 눈물을 보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다잡고 끝까지 열정적인 무대를 선보인다.
부평에서 밴드 동네의 무대를 보러 이곳을 찾은 허지윤씨(66)는 “평소 락 밴드를 좋아해 이곳저곳 찾아 다닌다”며 “이렇게 온 힘을 다해서 부르는 모습에서 열정이 느껴진다”고 했다. 이어 “음악을 들으니까 듣는 사람까지 젊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다”며 “오늘 이곳에 와서 너무 힐링하고 가는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리더 진수영은 “저희 공연을 비롯해 인천에서 열리는 공연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며 “오늘 이렇게 환호와 열정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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