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과 통화한 모디…러 지도부의 '단호한' 반란 해결 지지

이유진 기자 2023. 7. 2.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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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무장 반란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모디 총리는 최근의 무장 반란 사태를 해결한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했다.

두 정상은 오는 4일 모디 총리 주재로 열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9월 인도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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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지난주엔 美 국빈방문…실익 따져 외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뉴델리의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악수를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전화로 우크라이나 사태와 러시아 무장 반란 사태 등에 대해 논의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두 정상은 전날 전화 통화에서 이 같은 내용들을 논의했다. 또 모디 총리는 최근의 무장 반란 사태를 해결한 러시아 지도부의 결정에 대해서도 지지 의사를 표했다.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모디 총리가 무장 반란에 대해 러시아 지도부가 취한 '단호한 조치'에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에 관한 양국 간 기존 공약을 재확인하고 대화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오는 4일 모디 총리 주재로 열릴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와 9월 인도에서 개최될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에서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번 통화는 지난주 모디 총리가 미국을 국빈 방문한 이후 진행됐으며, 당시 미국과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가까운 파트너들"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인도는 중국 견제 성격을 지닌 안보협의체 쿼드(미국·인도·일본·오스트레일리아 4개국 안보협의체)의 회원국이지만 대중(對中) 견제와 관련해선, 미국과 뜻을 합치기보단 자국의 이익에 따라 정책을 펼치는 경향이 강하다.

특히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을 중심으로 서방이 대러 제재 등을 대폭 강화했을 때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를 값싸게 수입해 인도-러시아 교역량을 기록적인 수준으로 늘리는 등 독자적 행보에 나선 바 있다.

쿼드와 인도·태평양 구상의 주요 축을 차지하는 인도인 만큼, 미국은 그럼에도 인도와의 관계 강화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어느 한 편에 서지 않고 양측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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