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려고요"...장애인시설 봉사 나서는 수원 곡선동 통장들

김건주 기자 2023. 7. 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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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수원특례시 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에서 김인숙 곡선동 통장협의회장(앞줄 왼쪽)과 김민수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원장(오른쪽)이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제공

 

수원특례시 권선구 곡선동에서 활동 중인 통장들이 몸이 불편한 이웃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곡선동 통장협의회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 수원특례시 권선구에 위치한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과  ‘지역사회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김인숙 곡선동 통장협의회장 등 12명의 통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3만5천여명의 곡선동 주민 여론을 수렴하거나 전입 시 가구 확인, 주민센터 행사 지원 등 일선 행정의 공익보조자로서 활동 중인 통장들이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서로 시간과 마음을 모으기로 결정하면서 이뤄졌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발달·뇌병변장애인 및 지역사회를 위한 자원봉사. 지난 2020년부터 운영돼 100여명의 발달·뇌병변 장애인이 이용하는 수원시홍재장애인주간보호시설 지역 장애인을 위해서다. 

저마다 각자의 일도 있지만 곡선동 통장들은 틈틈이 짬을 내 발달·뇌병변 장애인을 위해 미술치료 수업 보조나 식판 옮기기, 식사 돕기, 장애인 등산 프로그램 운영 시 이동 돕기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또 보호시설 운영시간이 끝나 귀가하는 장애인들을 직접 차로 데려다주는 활동도 계획 중이다. 

김인숙 곡선동통장협의회 회장은 “우리 주변의 발달·뇌병변 장애인들은 일상생활조차 쉽지 않기 때문에 가까운 곳부터 도움을 줘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우리 통장들도 지역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웃의 손을 잡아주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더욱 늘려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건주 기자 g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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