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말많던 ‘킬러문항’ 사라지고 EBS 교재·강의 연계 높인다

한수진 기자 2023. 7. 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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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 시행계획 발표 문·이과 통합 시험은 유지
수험생 여전히 혼란... 교육부도 명쾌한 설명 못해
자료사진. 경기일보DB

 

오는 11월16일 시행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른바 ‘킬러문항’이 사라지고, EBS 교재·강의와의 연계 체감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24학년도 수능의 시행 세부 계획을 공고했다.

우선 2022학년에 도입된 문·이과 통합 수능은 올해도 유지된다. 국어·수학·직업탐구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로 출제된다. 영어·한국사·제2외국어 등은 지난해처럼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특히 한국사는 필수 영역이어서 응시하지 않을 경우 수능 응시 자체가 무효 처리된다.

EBS 수능 교재·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율은 영역별·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지난해와 같은 50% 수준을 유지한다. 다만 평가원은 EBS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나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해 연계 체감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올해 수험생들의 최대 관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 주문 이후 수능 난이도의 향방이다.

보통 수험생들은 6월,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보고 당해 수능의 난이도를 짐작하는데, 올해는 6월 모의평가가 가늠자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됐기 때문이다.

앞서 6월 모의평가 후 윤 대통령은 국어 영역 독서 부문의 킬러문항을 지적, 9월 모의평가와 올해 수능에서 공교육 교과 과정 밖에서 복잡하게 출제되는 킬러문항을 배제하라고 주문했다.

이에 교육부는 6월 모의평가에서 국어 2개, 수학 3개, 영어 2개를 킬러문항으로 지목해 이 같은 문제를 수능에 출제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고, 수험생들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교육부는 ‘출제 기법을 고도화한다’는 방침 외에 명쾌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수능 원서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4일부터 9월8일까지다. 성적 통지표는 12월8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한수진 기자 hansujin011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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