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미운오리' 은돔벨레, 나폴리에 작별인사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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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귀 은돔벨레(26)가 나폴리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은돔벨레는 2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하나의 도시, 하나의 공동체, 나폴리. 비록 나의 모험은 1년밖에 안 됐지만, 그 1년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당신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 모든 것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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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탕귀 은돔벨레(26)가 나폴리에 작별 인사를 고했다.
은돔벨레는 2일(한국시간) 개인 SNS에 "하나의 도시, 하나의 공동체, 나폴리. 비록 나의 모험은 1년밖에 안 됐지만, 그 1년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당신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모든 성공을 기원한다. 모든 것에 감사를 전한다"라고 작성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이적료 6,000만 유로(약 860억 원)에 올림피크 리옹에서 토트넘 훗스퍼로 이적했다. 구단 클럽 레코드에 해당해 상당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 장기 서명했으며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3,500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레코드'와는 거리가 먼 퍼포먼스였다. 91경기(10골 9도움)를 뛰면서 이따금 창의성을 보여주긴 했으나, 여러모로 아쉬움이 더 컸던 경기력이었다. 무엇보다 '태도 불량'의 문제로 감독들에게 지적받곤 했다.
대표적인 사건이 있었다. 지난 2021-22시즌 모어컴비와의 잉글랜드 FA컵 경기에서 교체 지시를 받자 어슬렁거리며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당시 상황은 토트넘이 뒤진 상황이었기에 더욱더 논란됐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구상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리옹으로 임대 이적하게 됐다.
2022-23시즌엔 나폴리 유니폼을 입었다. 마찬가지로 임대였는데, 3,000만 유로(약 430억 원)의 선택 구매 옵션이 포함됐다. 주전은 아니었다. 공식전 40경기(2골 1도움)를 밟았으나, 소화한 시간은 1,260분에 불과했다. 리그 막바지에는 5경기 연속 벤치에만 머물다가 끝났다.
그래도 은돔벨레에게 있어 나폴리 생활은 환상적이었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하며 스쿠데토를 거머쥐었다. 더불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구단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하기도 했다. 그 여정에 함께했으니, 불만이 새어 나올 리가 없다.
은돔벨레는 나폴리 이적을 원했다. 시즌 도중 프랑스 '소풋'과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에서 다른 해결책은 없었다. 나폴리를 선택하게 돼서 기쁘다. 콘테 감독 체제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난 경기장에서 내 가치를 보여주고 싶었지만, 그룹의 가장자리에 있었다"라면서 "내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 클럽들이 결정할 사안이다. 나폴리는 구매 옵션을 보유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결국 불발됐다. 나폴리는 3,000만 유로의 이적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은돔벨레는 토트넘으로 복귀하게 됐고, 나폴리에 작별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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