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단상]AI 리터러시, 창의융합형 미래인재 양성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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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용 성장률이 높고 평균 연봉이 많은 이른바 '뜨는 직업' 순위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가 1위를 차지했다는 통계가 있다.
AI 리터러시 관점의 교육 방식에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수학 등을 접목해 융합형 교육을 진행하면 보다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힘을 더할 수 있다.
AI 리터러시가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의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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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고용 성장률이 높고 평균 연봉이 많은 이른바 '뜨는 직업' 순위에서 '인공지능(AI) 전문가'가 1위를 차지했다는 통계가 있다. 실리콘밸리는 2년차 AI 엔지니어 연봉이 2억 원 수준으로, 국내 대기업 임원 대우와 맞먹는다.
AI가 최고의 직업으로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AI 대중화가 있다. 세상을 뒤흔든 챗GPT 또한 AI가 낳은 산실로, AI는 생활 속 가까이 자리잡은 활용 도구이자 채널로 역할을 넓히고 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의 교육은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 한 번쯤 고민을 해보게 된다. 머지 않은 미래에는 AI 활용 능력이 곧 미래 경쟁력의 지표가 될 것이 분명하다. AI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교육은 보다 윤택한 삶을 영위하기 위한 지렛대이자 인재 양성 필수 코스 중 하나로 주목된다.
전국적으로 불고 있는 코딩 교육 열풍이 이를 뒷받침하는 흐름이기도 하다. 코딩은 사람과 컴퓨터 혹은 AI와 소통하기 위한 언어체계로, AI를 이해하기 위한 기반이 된다. 코딩을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언어적 관점으로 접근하고 학습하는 일은 성인에게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현실이다.
AI 시대를 살아갈 아이에게는 어떤 교육이 필요할까. 그 답은 바로 'AI 리터러시'에 있다. AI 리터러시란 코딩과 AI를 단순히 코드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닌, 원리 자체를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문해력 관점에서의 능력을 의미한다. 화면 속 소스코드를 설계하는 개념을 넘어, 아이가 코딩을 하나의 도구로 인식하고 어떤 영역에서나 이를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유틸리티' 능력을 키우는 것이다.
필자가 운영중인 에이럭스는 아이가 코딩을 마치 놀이처럼 느낄 수 있도록 교육하는데 방점을 두고 있다. 코딩 관련 지식을 단순 암기가 아닌, 아이가 관심을 가지고 놀 수 있는 로봇이나 드론 등의 교구를 활용해 오감으로 느끼고 체화하는 방향으로 접근한다. 컴퓨터 화면으로만 주입식 코딩 교육을 받게 되면 실제 구동 방식을 직관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아이가 직접 설계한 코딩 명령을 실제 로봇이나 드론에 입력해 구동시키는 경험을 하게 되면 AI 매커니즘을 한층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다.
AI 리터러시 관점의 교육 방식에 음악, 미술, 체육, 과학, 수학 등을 접목해 융합형 교육을 진행하면 보다 창의적 사고력 향상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실체적 경험은 우리가 어릴 적 '불은 뜨겁다'와 같은 명제를 경험하고 학습해 사고를 키웠던 것과 같은 효과를 준다. AI 세계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돕게 된다.
정부도 아이들의 디지털 소양 강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창의 인재 양성 비전 아래 초·중학교 정보 수업 시수를 2배로 늘렸다. 수학 과목에서 2009년 개정 때 제외됐던 코딩 기본 개념이자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행렬'을 다시 포함했다.
전국적으로 30만명 이상 학생이 에이럭스 로봇코딩 교육을 경험한 것에 비춰봐도, 디지털 교육에 대한 학부모와 아이 관심도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글로벌 시대가 열릴 때 영어가 필수였던 것처럼, AI 시대에는 코딩이 필수다. 코딩은 더 이상 개발자가 되려는 이들의 전유물이 아니다.
AI에 대한 이해와 활용이 삶의 윤택지수를 뒤바꿔 놓는 세상이 도래했다. AI 리터러시가 융합형 창의인재 양성의 자양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다인 에이럭스 대표 dilee@aluxonlin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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