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소녀' 고지우, 강원도서 KLPGA 생애 첫 우승..상금 12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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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소녀'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시즌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맥콜ㆍ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공동 2위 안선주, 이제영(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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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평창, 김인오 기자) '제주 소녀'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년차 시즌에 기다리던 첫 우승을 신고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도 평창에 있는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맥콜ㆍ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고지우는 공동 2위 안선주, 이제영(11언더파 205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도 출신으로 2020년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낸 고지우는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했다. 첫 해에는 29개 대회에 출전, 23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그 중 톱10은 6번 올랐다.
데뷔 해에 상금 2억 9513만원을 획득한 고지우는 우승은 못했지만 상금 순위 27위로 넉넉하게 시드를 유지했다.
올 시즌은 이번 대회 전까지 14개 대회에 출전해 8번 컷 통과했다.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넥센ㆍ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준우승이다. 지난주 BC카드ㆍ한경 레이디스컵에서는 공동 6위에 올랐다.
고지우는 '한국의 코다' 자매로도 유명하다. 2살 어린 동생 고지원은 지난해 준회원 입회 후 정규 투어 풀시드까지 1년 만에 확보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우승 상금 1억 4400만원을 획득한 고지우는 시즌 상금을 2억 9445만원으로 높여 상금 부문 29위에서 12위로 17계단 뛰어올랐다.
최종라운드를 4타 차 6위로 출발한 고지우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결정적인 한방은 10번홀(파5)에서 나왔다. 티샷을 267m 보낸 고지우는 두 번째 샷을 홀 3.5m에 붙여 이글 기회를 잡았다. 까다로운 굴곡이었지만 자신있게 퍼트했고, 이글을 성공해 단독 선두로 우뚝 섰다.
선두에 오른 이후에도 샷 감은 식지 않았다. 13번홀과 15번홀에서 우승으로 가는 징검다리 버디를 적어냈고,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 우승을 확정했다.
단독 선두로 출발한 송가은은 1타를 잃어 합계 10언더파 206타, 4위로 아쉽게 대회를 마감했다.
디펜딩 챔피언 임진희는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해 한진선, 홍정민, 이주미, 황유민, 김민별 등과 공동 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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