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 폭격기' 고지우 생애 첫 승…소나무숲 넘긴 강심장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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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버디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삼천리)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골프(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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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4 16번홀 티샷 실수로 위기…숲 넘긴 샷 탄성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버디 부문 최상위권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은 고지우(삼천리)가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골프(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1억4400만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고지우는 2일 강원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7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고지우는 이날 보기를 1개 범했지만 이글을 1개 잡아내고 버디를 6개 작성했다.
고지우는 2라운드 6위로 선두에 4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다. 고지우는 1번, 3번, 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를 추격했다.
파4 5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한 고지우는 8번홀에서 버디를 한 데 이어 파5 10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냈다. 10번홀에서 고지우는 2번째 샷으로 공을 홀 3.5m옆에 붙여 이글을 기록했다.
이 이글에 힘입어 선두로 도약한 고지우는 13번홀과 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파4 15번홀에서는 10m짜리 퍼트를 성공시켜 경쟁자들과 격차를 벌렸다.
고지우는 파4 16번홀 티샷이 나무에 맞으면서 최대 위기를 맞았다. 2번째 샷으로 공을 러프로 빼낸 고지우는 3번째 샷으로 소나무숲을 넘기고 공을 홀 1.9m 옆에 붙여 탄성을 자아냈다.
고지우는 마지막 홀을 앞두고 2위권에 3타 차로 앞서 승기를 잡았고 파5 18번홀을 파로 막으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2009년 이후 14년 만에 우승에 도전했던 안선주(내셔널비프)는 11언더파로 이제영(온앤오프)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위를 달렸던 송가은(MG새마을금고)은 1타를 잃고 10언더파로 4위로 대회를 마쳤다.
2021년 드림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 정규투어 데뷔 시즌을 보낸 고지우는 생애 첫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시즌에 고지우는 윤이나에 이어 평균버디와 버디율 등에서 2위에 올라 버디 폭격기라는 별명을 얻었다.
2년차가 된 고지우는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3에서 최은우에 이어 2위에 그쳐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첫 우승을 맛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da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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