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 충실 강조한 尹 "나에게 충성말라..통일부도 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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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에게 헌법 정신에 충실히 임할 것을 적극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헌법 정신으로 통일부가 북한 인권 문제 개선 등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데 이어,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정신에 충성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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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무원 업무 추진 방향 제시
자유민주주의 충실할 때 성장도 가능
통일부 역할론도 제시
"통일부, 대북지원부 역할 안돼"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신임 차관에 내정된 대통령실 비서관들에게 헌법 정신에 충실히 임할 것을 적극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헌법 정신으로 통일부가 북한 인권 문제 개선 등 새로운 역할에 집중할 것을 당부한데 이어, "저에게 충성하지 마시고 헌법정신에 충성해달라"고 말했다.
자유민주주의를 기반으로 발전할 창의와 혁신이 민생 개선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음을 강조한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토대로 한 헌법에 충실한 업무수행을 참모들에게 수차례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말 차관에 내정된 비서관들과의 오만찬 자리에서 "저에게 충성하지 말고 헌법정신에 충성해달라. 헌법 교과서에 나온 그대로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2일 본지와 통화에서 밝혔다.
고위공직자로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근간이 되는 헌법 정신 수호에 집중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헌법과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이 제대로 구현될 때 국민의 실생활도 개선될 것임을 강조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신을 바탕으로 정책이 실현될 때 과학기술을 비롯한 혁신도 제대로 구현되고, 이같은 흐름이 자유민주주의 국가간 연대와 함께 성장을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들어 줄곧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해 온 윤 대통령은 이번 인사에서 차관에 내정된 비서관들에게 헌법을 중심으로 한 업무 추진의 큰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윤 대통령 지난 2013년 10월 12일 서울고검 국정감사장에서 "검찰 조직을 사랑하지만,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던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참모들에게도 당부한 것이란 설명이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지난주 지명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 등 통일부 인사와 관련해 "이제 통일부가 달라질 때가 됐다"며 통일부의 새로운 역할을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통일부 역할에 대해 "그동안 대북 지원부와 같은 역할을 해왔는데 그래서는 안된다"며 "앞으로 통일부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통일이란 헌법 정신에 따라 통일부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자유민주적 질서에 입각한 헌법정신을 다시 언급한 윤 대통령은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통일은 남북한의 모든 주민들이 더 잘 사는 통일, 더 인간답게 살 수 있는 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새로 지명된 김영호 장관 후보자가 이명박 정부에서 통일비서관과 외교부 인권대사를 역임하는 등 대북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북한 인권 문제로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 윤 대통령이 통일부의 역할을 새롭게 규정하면서, 통일부는 대북지원 보다 북한 동향 분석을 비롯해 북한 인권 개선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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