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게 길 좀 비켜주세요"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흉기 휘두른 60대 긴급체포

양휘모 기자 2023. 7. 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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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중부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한 행인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남성이 붙잡혔다.

수원중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8분께 장안구 거북시장사거리에서 횡단보도에 서 있던 B씨(60대)의 복부를 흉기로 찌른 혐의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A씨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고 인근 일대에 대한 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같은 날 오전 3시35분께 경찰을 보고 달아난 A씨를 장안구의 한 주차장에서 검거했다. 검거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

경찰조사 결과, 앞서 A씨는 범행 장소 인근 택시승강장에서 B씨가 “좀 지나가게 길을 비켜달라”고 요구하자 기분이 나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B씨는 전혀 모르는 사이로 확인됐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한 뒤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양휘모 기자 return778@kyeonggi.com
김기현 기자 fact@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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