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도 없이 끝났다…韓여자배구, 올해도 VNL 12전 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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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은 없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모두 졌던 한국은 또 하나의 패배를 쌓아 올해 VNL을 승리없이 끝냈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VNL에서 전패와 '승점 0'을 남긴 팀은 지난해의 한국이 처음이었는데, 한국은 2년 연속 참담한 결과로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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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김주희 기자 = 반전은 없었다. 한국여자배구대표팀이 2023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를 당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전패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일 경기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3주 차 마지막 경기인 폴란드전에서 세트 스코어 0-3(23-25 18-25 16-25) 패배를 당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에서 모두 졌던 한국은 또 하나의 패배를 쌓아 올해 VNL을 승리없이 끝냈다.
VNL에 참가한 16개국 중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한국 뿐이다. 아울러 승점 1을 얻을 수 있는 풀세트 승부마저 한 차례도 없어 승점 '0'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에서 9번의 셧아웃 패배를 당한 한국은 36세트를 헌납하는 동안 '3'세트만 가져왔다.
지난해의 악몽이 되풀이 됐다.
한국은 지난해 대회에서도 12전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승점을 하나도 얻지 못했다.
2018년 첫 선을 보인 VNL에서 전패와 '승점 0'을 남긴 팀은 지난해의 한국이 처음이었는데, 한국은 2년 연속 참담한 결과로 자존심을 구겼다. 2021년 VNL까지 포함하면 대회 27연패다.
이날 한국이 상대한 폴란드는 2020 도쿄올림픽까지 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지휘하고 있다. 폴란드는 한국을 잡고 대회 10승(승점 29)째를 챙겼다.
한국은 서브에서 7-2로 폴란드를 앞섰지만, 블로킹(3-11), 공격(30-39)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연패 탈출 의지를 안고 코트에 선 한국은 1세트 초반 리시브에서 안정감을 보이며 접전을 벌였다.
중반부터는 서브도 터졌다. 김다은(흥국생명)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4-12로 앞섰고, 14-13에서 상대 범실과 강소희(GS칼텍스)의 서브 에이스 등을 쌓아 18-13까지 달아났다.
하지만 폴란드의 공세에 18-18 동점을 허용했고, 결국 1세트를 아쉽게 내줬다. 서브 에이스에서 5-0으로 앞섰지만 세트를 차지하기엔 부족했다.
1세트를 빼앗긴 한국은 2세트에서 상대 블로킹에 번번이 공격이 막히며 고전했다. 점수 차는 순식간에 11-19까지 벌어졌다.
이주아(흥국생명)의 서브 에이스와 박정아(페퍼저축은행), 이다현(현대건설)의 이동 공격 등으로 16-22까지 폴란드를 쫓았지만 또 다시 세트를 내줬다.
한국은 3세트에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하고 끌려갔다.
11-14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과 이다현의 블로킹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이주아의 서브 범실로 다시 리드를 빼앗겼다. 14-16에서는 김다은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가로 막히는 등 14-19까지 간격이 벌어졌다.
한국은 더 이상 반격하지 못하고 16-25로 고개를 떨궜다.
김다은이 13점, 강소휘가 12점을 따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폴란드 막달레나 스티시악는 16점을 기록했다. 아그니에슈카 코르넬루크는 9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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