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2분기 실적 '희비'...하반기 AI로 수익창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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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4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의 경우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카카오의 2·4분기 예상 매출은 2조558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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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영업이익 전년比 네이버 늘고, 카카오는 줄 것으로 관측
하반기 목표 AI 상용화에 초점둘 듯‥AI로 수익낼 방법 찾아야
[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해 2·4분기 엇갈린 성적표를 받아볼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카카오의 경우 외형은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양사는 하반기에 인공지능(AI) 상용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달성해 실적 방어 및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의 2·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2조4319억원, 영업이익 361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8.9%, 영업이익은 7.4% 각각 상승한 수치다. 올 상반기 광고시장 침체에도 네이버는 서치플랫폼(검색광고 등) 분야에서 선방하고, 커머스 사업도 성장했을 것으로 예측된다.
카카오의 2·4분기 예상 매출은 2조558억원, 영업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2.8%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6.5% 가량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 AI, 헬스케어 등 신사업에 대한 투자에 따른 비용 증가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하반기 AI 상용화에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양사가 단순히 새 AI 모델 공개를 넘어 AI로 수익 창출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AI는 포털이나 커머스, 메신저 등 기존 사업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기존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고도화한 '하이퍼클로바X'를 오는 8월 24일 공개한다. 초대규모AI 하이퍼클로바X는 커머스·금융·법률·교육 등 전문 분야에 특화된 것이 특징이다. 해당 모델은 기업과소비자간(B2C)간 거래 뿐만 아니라 기업간거래(B2B) 서비스에도 접목돼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검색기반 AI 서비스 '큐:(Cue:)' 베타테스트를 이달 중 시작한다. '큐:'는 하이퍼클로바를 검색에 특화시킨 대규모 언어모델 '오션'을 기반으로 한다. 이와 별도로 하이퍼클로바X 대화형 에이전트도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오픈AI의 AI 챗봇 '챗GPT'와 비슷한 형태일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큐:'는 검색에 적용되는 서비스고, 별도의 대화형 에이전트 서비스도 출시될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의 검색엔진 '빙(큐:)'과 '챗GPT'처럼 구분되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초거대 AI 언어 모델 코(Ko)GPT의 업그레이드 버전 '코GPT 2.0'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AI 대화형 챗봇 '코챗GPT'도 연내 출시가 목표다. 이미지 생성 모델 칼로(Karlo) 개발 및 고도화에도 집중해 3·4분기에 업그레이드 버전 '칼로 2.0'도 출시될 방침이다. 이 같은 AI 서비스는 콘텐츠 등 카카오의 중점 사업과 접목 시 긍정적인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빅테크에 비해 AI 상용화가 늦어진 만큼 정확도 등 네이버와 카카오의 AI 서비스 품질은 높아야 한다"면서 "AI로 어떻게 수익화를 이룰 수 있을지 찾는 것도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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