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퀴어축제에 1만2000명 참가…곳곳서 반대 집회도
주현우 기자 2023. 7. 2. 15: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1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일대에서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장소를 을지로로 옮겼다.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열린 '거룩한 방파제' 행사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가량이 참여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1일 서울 중구 을지로2가 일대에서 성소수자들의 행사인 제24회 서울퀴어문화축제가 열렸다. 곳곳에서 퀴어축제 반대 집회도 열렸지만 큰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장소를 을지로로 옮겼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약 1만2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반부터 을지로-삼일대로-명동역-종각역 등을 지나는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달 16일 대구 퀴어축제 때는 “도로 점용은 지방자치단체 허가 사항”이라며 집회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과 신고된 집회를 보호하려는 경찰 간 몸싸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은 중구가 “퀴어축제와 퍼레이드를 도로점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공권력 간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서울광장에서 열렸지만 올해는 서울시가 기독교 단체 행사에 서울광장 사용을 허가하면서 장소를 을지로로 옮겼다. 이날 행사에는 경찰 추산 약 1만200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반부터 을지로-삼일대로-명동역-종각역 등을 지나는 퍼레이드를 진행했다.
지난달 16일 대구 퀴어축제 때는 “도로 점용은 지방자치단체 허가 사항”이라며 집회를 막으려는 대구시 공무원들과 신고된 집회를 보호하려는 경찰 간 몸싸움이 빚어졌다. 하지만 이날은 중구가 “퀴어축제와 퍼레이드를 도로점용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하면서 공권력 간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시내 곳곳에선 기독교 단체 등의 맞불 집회가 열렸다.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열린 ‘거룩한 방파제’ 행사에는 경찰 추산 1만2000명 가량이 참여했다. 퀴어 축제 행사장 맞은편에서도 기독교 단체가 반대 집회를 열고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경찰과 지자체는 시민 간 충돌을 막기 위해 행사장 주변에 철제 펜스를 설치했다.
시민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퀴어퍼레이드를 지켜보던 박모 씨(25)는 “성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집회를 제한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반면 어린 자녀와 함께 퀴어축제 현장 인근을 찾은 김모 씨(31)는 “동성애 문화가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까지 열리며 도심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삼일대로, 을지로, 소공로 일대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3km 이하였다.
시민 반응은 엇갈렸다. 서울 중구 명동에서 퀴어퍼레이드를 지켜보던 박모 씨(25)는 “성소수자 행사라는 이유만으로 집회를 제한하는 건 옳지 않다”고 했다. 반면 어린 자녀와 함께 퀴어축제 현장 인근을 찾은 김모 씨(31)는 “동성애 문화가 공개적으로 확산되는 건 아이들에게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역~숭례문 일대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 범국민대회’까지 열리며 도심 교통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서울교통정보센터(TOPIS)에 따르면 이날 오후 삼일대로, 을지로, 소공로 일대 차량 통행 속도는 시속 3km 이하였다.
주현우 기자 woojoo@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물에 빠지면 개가 구해줄까?”…강에 뛰어든 40대女 ‘실종’
- “왜 텐트 건드려” 女 둔기로 마구 때려 살해하려한 60대 징역 7년
- 김기현 “민주당, 마약 도취돼 눈앞 이익만 급급” vs 민주당 “제정신이냐”
- 자숙하겠다던 도연 스님, 月 25만원 ‘유료 수업’ 홍보
- 추미애 “법무부 장관 사퇴?…文대통령이 물러나 달라고 했다”
- 쓰러진 노인 다들 외면할 때…“목숨이 우선” 병원비 쥐여준 안경사 [따만사]
- “태극기 달고 잘 다녀오겠습니다”…KDRT ‘캐나다 산불 진화’ 위해 출국
- 與 “김영주, 오염수 괴담 나르며 뒤에선 日 여행 계획…사퇴해야”
- 을지로서 열린 ‘퀴어축제’, 반대 종교 집회도…충돌은 없었다
- ‘BUSAN IS READY’…김건희 여사 가방고리 그림, 전 국민에 무료 배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