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안방서도 처참…VNL 2년 연속 12전 전패, 2021년부터 27연패

권혁준 기자 2023. 7. 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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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7위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한국은 2021년 막판 3연패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VNL에서만 2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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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폴란드에 0-3 완패
12경기서 승점 0, 단 3세트 따내는 데 그쳐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 선수들. /뉴스1 DB ⓒ News1 신웅수 기자

(수원=뉴스1) 권혁준 기자 =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했다.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이 이끄는 세계랭킹 34위 한국은 2일 경기 수원시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2023 VNL 최종전에서 세계랭킹 7위 폴란드에 세트스코어 0-3(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VNL 12전 전패, 승점 0을 기록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 역시 12경기에서 단 3세트를 따는 데 그쳤으며 5세트까지 끌고 간 경기도 없었다.

한국은 2021년 막판 3연패를 시작으로 2년 연속 전패의 수모를 당하며 VNL에서만 27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김다은이 13점, 강소휘가 12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1세트 초반 분위기가 좋았다. 김다은과 정지윤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고 상대 선수들의 범실도 나왔다. 여기에 강소휘, 김다은이 서브득점 5개를 합작하며 세트 중반 18-13까지 앞서기도 했다.

여자배구 대표팀 김다은. /뉴스1 DB ⓒ News1 김영운 기자

이대로라면 강호 폴란드를 상대로 1세트를 선취할 수 있을 것처럼 보였으나 상대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전열을 정비한 폴란드는 압도적인 높이의 블로킹이 살아나기 시작했고 주포 막달레나 스티시악의 공격도 위력적이었다.

한국은 여기에 공격 범실까지 겹치면서 연속 7실점, 순식간에 18-20으로 역전을 당했다. 세트막판 김다은이 분전해봤지만 결국 2점차를 극복하지 못하고 23-25로 패했다.

2세트는 완벽하게 흐름을 내줬다. 상대의 높이에 위축이 된듯 1세트 초반과 같은 과감한 공격의 빈도가 확 줄었다. 폴란드가 한국의 공격을 편안하게 받고 받아치는 상황이 반복되며 초반 6-12까지 끌려갔다.

한국은 경기 중반 문지윤과 박정아, 세터 김지원 등을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려봤지만 역부족이었고 결국 18-25로 패했다.

3세트도 비슷했다. 주장 박정아를 내세우며 변화를 모색했지만 상대의 높이에 여러차례 막히며 끌려갔다.

경기 중반에는 강소휘의 서브 득점, 이주아의 블로킹, 강소휘의 블로킹이 폭발하며 한때 14-14 동점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서브 범실로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스티시악의 공격을 당해내지 못했다. 5연속 실점으로 또 다시 순식간에 격차가 벌어졌고 한국은 3세트도 16-25로 패했다. 결국 안방에서도 연패를 끊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헀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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