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70세 이상 시내버스 무료 탑승… 전국 지자체서 도입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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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70세 이상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내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무상 교통 지원 사업을 전날부터 시행했다.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은 2015년과 2020년부터 70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 시내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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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남원시 70세 이상 시민들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2일 남원시에 따르면 70세 이상 노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시내버스에 무료로 탑승할 수 있는 무상 교통 지원 사업을 전날부터 시행했다.
시내버스 무료 이용은 무상 교통카드 발급을 통해 이뤄진다. 남원시는 이를 위해 지난 5월 8일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대상 시민으로부터 무상 교통카드 발급 신청을 받아 배부하고 있다. 그동안 신청자는 1만2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전북 14개 시군 가운데 이런 혜택을 부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진안군은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월 24회까지, 임실군은 차상위 계층만 월 12회씩 시내버스 무료 이용 혜택을 주고 있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초고령화 시대, 노인 교통비 지원은 이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이를 통해 복지 증진은 물론 경제활동 인구 증대로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내버스 무료 이용은 근래 들어 전국 여러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고 추가로 도입하려는 곳도 많아 점차 확산할 전망이다.
충북 영동군과 옥천군은 2015년과 2020년부터 70세 이상 노인들에 대해 시내버스를 무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중 청송군은 올해부터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모든 연령으로 이를 확대했다. 광역지자체 가운데는 충남도가 2020년 하반기부터 75세 이상 주민들에 대해 이를 시행했다.
시내버스 무료 이용 대상으로 65세 이상으로 한 곳도 많다. 강원 정선군과 경기 화성시, 안산시, 광명시 등이다. 강원 춘천시는 매달 이용 횟수를 20차례로 제한했다. 천안과 아산은 65세 이상 주민이 하루 중 처음 승차할 때만 유료로, 나머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 경남 진주시는 70세 이상 중 운전면허 자진 반납자에 대해 향후 5년간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전남 신안군은 65세 이상과 장애인, 국가유공자, 기초생활수급자, 청소년, 어린이들이 무료다.
충남 당진군은 만6 이상 18세 미만 어린이와 청소년에 한해 1일 3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대구, 경기, 부산, 경기 화성 등도 어린이와 노인 등 일부 연령층을 대상으로 이를 시행하고 있다.
남원=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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