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가성비 이상의 CUV -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개발 엔지니어 인터뷰
최근 GM 한국사업장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시작된 브랜드 성장에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실제 대외적인 활동의 빈도도 보다 활발해졌고, 보다 많은 고객들의 전시장 방문에 대응하며 '상승세'를 지속적인 흐름으로 이어가려는 노력을 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자동차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시승 행사와 더불어 개발에 참여한 주요 엔지니어와의 인터뷰 세션을 마련, 차량 및 차량 개발에 대한 보다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했다.
에드워드 허프네이글 수석 엔지니어와 크레이그 릭 엔지니어, 이준일 엔지니어는 물론이고 미국에서 화상 인터뷰를 통해 참석한 사바나 타이슨 엔지니어를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개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파워트레인 구성과 그 의도가 궁금하다.
에드워드 허프네이글 수석 엔지니어(이하 에드워드): 트랙스 크로스오버 주행의 중심에는 3기통 E-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배기량 대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으 뿐 아니라 최신의 기술이 적용되어 보다 우수한 효율성을 겸비해 높은 만족감을 자아낸다.
특히 3기통의 단점이라 할 수 있는 소음, 진동을 억제하기 위한 많은 노력도 더해졌다. 구조적인 부분에서의 개선은 물론이고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술을 더해 더욱 높은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주행 전반에 거쳐 동급 최고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크레이그 릭 엔지니어(이하 크레이그): 1.2L 엔진과 6단 변속기, 그리고 전륜구동을 조합하며넛도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했다. 실제 북미의 혹독한 겨울 날씨는 물론이고 다채로운 주행 환경에서 각종 테스트 및 조율을 이뤄냈다.
여기에 각 시장에 맞춰 추가적인 효율을 했다. 대한민국 시장의 경우에는 '매일 쓸 수 있는 자동차'의 기조 아래 조율됐다. 또한 교통체증이 많고 다소 협소한 주차 공간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현재의 셋업을 구현했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맥퍼슨 스트럿 방식의 서스펜션을 채택한 이유가 궁금하다.
이준일 엔지니어(이하 이): 자동차의 주행에 있어 아키텍처와 섀시의 강성, 그리고 정교한 튜닝이 많은 영향을 준다.
VSS-F를 기반으로 한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설계' 단계부터 우수한 차량이며, 이를 통해 보다 정교한 튜닝이 가능하다. 버츄얼 시뮬레이션, 그리고 GM의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우수한 핸들링, 승차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차체 및 차량의 무게 등을 고려한 최적의 서스펜션 셋업을 더했다. 주어진 환경에서 우리의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이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움직임을 구현했다 생각한다.
한편 파워트레인의 경우 CSS(Cylinder Set Strategy)을 기반으로 1.2 터보 엔진은 단순히 출력 및 엔진의 완성도가 우수한 것 외에도 한층 업데이트된 Gen 3 변속기와의 조합을 통해 최적의 무게, 그리고 우수한 밸런스를 구현할 수 있게 됐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CUV 형태로 개발된 배경이 있다면?
에드워드: VSS-F를 적용한 트레일블레이저는 지상고와 전고가 높은 전통적인 SUV의 성향을 담았다. 여기에 AWD 시스템 및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시하는 상위 세그먼트를 담당할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지 않고, 보다 다양한 이들의 성향을 고려한 차량이 필요성을 느꼈다. 그 결과 GM은 트레일블레이저와 같은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성향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구현했다.
특히 크지 않으면서도 패밀리카의 성격을 갖고, 또 제법 스포티한 질감을 줄수 있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이러한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활약은 물론 형제 모델인 뷰익 엔비스타 역시 J.D 파워 1위에 오르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렇게 대한민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의 우수한 성과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개발을 주도한 한국의 개발팀의 역량, 그리고 기여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다.
사바나 타이슨 엔지니어(이하 사바나):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기본적으로 '세단'에 대한 수요를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낮고, 다루기 좋은 차량이면서도 보다 실용적인 매력을 제시했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처음 만났을 때 세단에 가까운 쾌적함과 ANC를 기반으로 한 정숙성은 물론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누릴 수 있었다. 더불어 반대로 크고 작은 여러 목재를 적재할 수 있어 차량의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었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에 적용된 VSS 플랫폼이 가진 강점과 특징은 무엇일까?
에드워드: GM의 VSS 아키텍처은 개발하고자 하는 차량에 맞춰 최적화될 수 있는 차량이다. GMC 시에라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의 경우에는 VSS-T 플랫폼을 사용하게 되고, 전륜구동의 차량은 VSS-F 등을 사용해 다양한 형태로 개발, 확장될 수 있다.
VSS 아키텍처는 세그먼트을 가리지 않고 고객의 수요에 맞춰 다양하게 조율도힐 수 있으며 나가아 이러한 조율 속에서도 쉐보레, 뷰익, GMC 그리고 캐딜락 등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에 맞춰 최적화될 수 있어 경쟁력이 더욱 뛰어나다.
한편 VSS 아키텍처는 지금의 내연기관 차량은 물론이도 전동화 시대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GM은 향후 VSS를 기반으로 한 다채로운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그룹의 행보를 이어갈 것이다.
크레이그: GM는 10년 전 VSS(Vehicle Set Strategy)과 CSS, GSS(Transmission Gear Set Strategy) 등 차세대 개발의 방향성을 밝혔고, 그 결과 보다 우수한 개발 역량 및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VSS의 핵심은 바로 '보편성'에 있다. 여러 차량, 트레일 개별적인 성격을 가진 차량들도 공통된 요소들을 많이 가져갈 수 있어 개발 전반에 걸쳐 뛰어난 효율성, 그리고 확장성의 이점을 가져갈 수 있다. 이는 CSS를 기반으로 한 엔진도 마찬가지다.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 그리고 엔비스타 등은 VSS 아키텍처의 유연성, 그리고 뛰어난 할용성을 입증하는 차량이다. VSS는 향후 GM의 차량 개발에 보다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이: GM의 VSS 아키텍처가 가진 확장성, 그리고 유연성은 실제 차량 개발에서 빼어난 성과를 이뤄냈다. 실제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같은 VSS 아키텍처를 공유하고 있으나 완전히 다른 성향을 갖고 있다.
만약 VSS 아키텍처가 없었다면 GM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개발함에 있어 더 많은 부분을 처음부터 고민하고, 설계하고 개발해야 했을 것이다. 즉, 차량 개발에 더 많은 시간, 그리고 더 많은 자본을 사용했을 것이다.
Q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실내 공간과 승차감에 대한 방향성은 무엇일까?
이: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물론 GM의 모든 2열 공간 구성은 전세계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 정보 조사 등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 국내의 경우 2열 시트의 각도에 대한 지적이 있으나 다른 시장에서는 관련된 불만이 크지 않은 상태다.
더불어 이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2열 승차감에 많은 공을 들인 차량이다. 보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시트 포지션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적재 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한층 쾌적한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
크레이그: 파워트레인의 구성에 있어서도 실내 공간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AWD을 적용했다면 2열 및 적재 공간이 지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보다 작았을 것이다. 전륜구동 방식을 채택하며 지금의 공간 활용성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사바나: 앞서 테스트를 하며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공간에 대해 높은 만족이 있었음을 설명했다. GM은 이러한 공간의 여유 외에도 나아가 '공간에서 느끼는 만족감'을 누릴 수 있도록 기본 사양 강화에 힘썼다.
실제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는 여러 에어백과 다채로운 안전, 주행 편의사양 등이 더해져 있다. 또한 세그먼트 대비 유례 없을 정도로 기본 사양이 다채롭게 구성, 탑재되어 있어 패밀리카의 매력을 한껏 과시하는 모습이다.
Q SUV가 아닌 CUV임에도 불구하고 '트랙스'라는 이름을 사용한 배경이 있는가?
이: GM에게 있어 쉐보레 트랙스는 '아이코닉 소형 SUV'의 의미가 있다. 여기에 미국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 첫 번째 이름, 그리고 세그먼트를 개척한 존재인 만큼 그 의미를 계승하고 싶은 의지가 있었다.
국내에서는 '크로스오버'의 성격을 강조해 트랙스 크로스오버로 명명되었고, 북미 시장에서는 그대로 '트랙스'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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