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방류 전인데...? 與 '수조 바닷물' 시음에 민주당 "기괴한 먹방쇼" [Y녹취록]

YTN 2023. 7.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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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안보라 앵커, 박석원 앵커

■ 출연 : 최창렬 용인대 특임교수, 장성호 건국대 국가정보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에서는 대국민 여론전에 나서니까 국민의힘도 안전성을 계속 강조하고 있거든요. 수산시장을 찾아서 말씀하신 것처럼 수조 속에 있는 바닷물을 떠서 마시는 모습도 있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겠습니다.

[김영선 / 국민의힘 의원 : 이게 바다 해수라는 거죠? (해수를 정수한 겁니다.) 이게 바닷물…. (정수된 물이기 때문에 먹어도 아무 관계 없습니다.) 물 좀 한 번 드셔 보세요.]

[류성걸 / 국민의힘 의원 : 먹어볼까요? 아, 이거 완전 바닷물이네. 짭조름한데 이게….]

◇앵커> 민주당은 지금 이 모습 보고 기괴하다, 먹방쇼다. 이렇게 지적하고 있는데 최 교수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최창렬> 저 물은 오염수 방류한 물은 아니잖아요. 아직 안 했는데. 여당의 생각은 알겠어요. 국민들에게 안심을 시켜드리려고 본인들이 직접 그런 행보에 나서는 거 아니겠어요? 그래서 먹방이라는 비판도 있습니다마는. 그런데 아무튼 저는 저런 식의 행동이 유치해 보여요, 솔직히.

◇앵커> 뭔가 먹거리 불안이 있을 때마다 정치인들이 나서서.

◆최창렬> 그 의도는 알겠다고요. 알겠는데,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예요? 그런데 정치인들이 저분들이 먹는다고 국민들이 따라 먹냐고요. 먹고 싶은 사람은 먹을 것이고 거기에 대한 불신이 있는 사람은 안 먹을 것 아니겠어요. 아무리 과학적으로 입증돼도 나는 기분 나쁘다라고 하면 안 먹는 거고. 나는 그러나 과학적으로 IAEA가. 만약에,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안전하다고 얘기했는데 왜 우리가 이걸 안 먹어야 되냐 하는 사람들은 먹을 거예요. 저 부분은 물론 여야가 이 문제가 거의 정쟁화되고 굉장히 뜨거운 이슈가 돼서 저렇게 행보에 나서서 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보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데 저 행동이 방류도 하기 전에 저렇게 먹고 말이죠, 마시고. 저런 행동은 우리 정치를 자꾸 희화화시킨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우리 정치를 희화화시키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닌데, 저런 식의 행보, 그리고 야당도 또 장외 집회 규탄. 규탄이라는 단어는 제가 알기로는 박정희 정권 때 반공 대회할 때 그때 규탄이라는 말을 많이 썼다고요. 요새는 규탄이라는 말 자체가 우리 시대에 잘 맞지도 않아요. 지금 여야의 행태가 전혀 다른 각도에서 말이죠. 너무 시대와 안 맞는다. 너무 구태하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얘기. 지금 오염수 문제를 둘러싸고 일단 국제원자력기구 발표를 봐야 되고 그런 다음에 조근조근 따질 수가 있는 거죠. 그런데 무조건 야당은 여당에 대해서 국민 주권을 포기한다는 식으로, 그런 기조로 얘기하고 있고 여당이나 여권은 거의 일방적으로 방류에 대해서 찬성하는 듯한 이런 분위기로 간단 말이죠. 양쪽이 너무 과하다는 얘기예요. 사실 우리가 인접국이기는 합니다마는 여당의 주장대로 많은 나라들이 여기에 대해서 그렇게 우리만큼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데 우리는 특수하기는 해요. 바로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혹자는 태평양 물을 돌아서 오기 때문에 미국이 더 불안하다고 얘기하는데, 심리적으로 그렇지 않죠. 우리가 더 가까운 나라이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야당의 저러한 태도도 아까 장 교수님 말씀처럼 야당의 규탄대회는 저도 비판을 합니다마는, 좀 과하다고 하더라도 그런 부분들을 동력이 떨어지게끔 뭔가 설득시켜나가야 되는데 이게 거의 친일, 반일 프레임이 거의 기저에 깔려있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도 들어요.

◇앵커> 지금 여당 의원들이 수산물 시장에 가서 한 행동들 말씀해 주셨고 저희도 화면도 봤습니다마는 사실 지도부에서도 나서서 회도 먹고 상임위별로 회식을 수산물로 먹어라, 이런 얘기도 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이 국민 불안을 낮출 수 있을지. 일단 최 교수님께서는 의문을 가지시는 것 같은데 장 교수님은 어떻게 보세요?

◆장성호> 여당은 국정을 책임져야 되고 그리고 중도층이라든가 여론적인 것이 지금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해양수산업자들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국내 산업에도 상당히 큰 파장과 영향이 끼칠 수 있고 결국 그것이 전부 집권여당한테 돌아옵니다. 특히 모든 것이 내년 총선과 연계시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표심에 상당히 큰 영향을 끼치고. 이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을 대처하지 못한다. 그러면 그 표심은 총선에서 바로 드러납니다. 그것 때문에 지금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지금 방류도 하지 않았는데 저렇게 한다는 것은 그만큼 다급하다는 것이고. 그것을 통해서 과거에 사드 괴담 같은 거 그런 것들이 봐라, 이런 것들이 괴담이었지 않느냐. 지금 다시 안전성 여부 수치를 봤을 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방류가 안 됐지만 그렇게 먹겠다는 것은 과거에 민주당의 행태가 그런 행태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도 똑같은 것이고 이것을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과학의 영역으로 과학적으로 설명을 하고 과학적으로 입증을 해 줄 책임은 집권여당에 있다고 봅니다. 지금 정부의 시찰단 발표를, 물론 최 교수님이 발표를 아직 안 하고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IAEA의 사무총장이 우리나라를 11일쯤 방문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결과지를 가지고. 그 결과를 놓고 시찰단 시찰 결과를 저는 정부에서 같이 대국민 설명회를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그때까지 기다려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이 됩니다.

대담 발췌 : 류청희 디지털뉴스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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