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부담될 수 있다" KIA 클로저 컴백, 그런데 마무리가 아니다 왜?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KIA 타이거즈 클로저가 돌아왔다. 그런데 보직은 마무리가 아니다.
정해영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지난 5월 29일 2군에 내려간 정해영은 한 달 동안 조정에 나서며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했다. 패스트볼 구속이 많이 떨어졌고, 볼끝이 밋밋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퓨처스리그에 내려간 뒤에도 기복이 있었다. 5경기가 그랬다. 특히 지난달 22일 롯데전에서는 1⅓이닝 동안 4실점을 하기도 했다. 2경기 연속 실점을 한 뒤에 이날 퍼펙트 피칭을 기록했다.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에 대해 "보고에는 조금 더 좋아지는 모습이 보인다고 한다. 밸런스 쪽으로도 그렇고 공에 더 힘이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조만간 해영이도 콜업되지 않을까 한다"면서 "제구는 원래 좋은 편이니 일단 패스트볼에 구위가 조금 더 볼 끝이라든지 수직 무브먼트가 좋아졌다는 보고가 들어오면 콜업할 생각이다. 일단 좋아졌다고 하니 한 번 더 등판한 후에 (확인하고) 콜업할 생각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하지만 퓨처스 등판은 없었다. 김종국 감독은 이날 바로 정해영을 불러올렸다. 34일만에 돌아왔다. 대신 김승현을 말소했다.
김종국 감독은 "구위 자체가 좋아졌다고 한다. 제구도 안정돼있고, 운영 능력도 좋으니 콜업했다"면서 "일단 마무리는 아니다. 볼펜으로 활용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일단 마무리는 최지민이 맡을 예정이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서 임기영도 나갈 수 있다. 그 앞쪽에는 전상현과 이준영이 나간다"며 "정해영은 선발 투수가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달라진다. 5, 6회에 나갈 수 있다. 필승조로 가기에는 본인에게 부담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짚었다.
[정해영. 사진=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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