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중국어로 112신고 할수 있습니다" 경찰, 통역서비스 실시

김동규 2023. 7. 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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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외국인 112신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한 외국인은 총 26명이었지만 참사 발생 직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93건 가운데 외국인이 한 신고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를 두고 경찰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외국인이 112신고를 하더라도 경찰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국인이 112 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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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일부터 영어·중국어 통역사 서울청 112상황실에 배치
향후 통역 지원 언어·인원 등 확대 계획
서울경찰청 112상황실. 연합뉴스 제공
[파이낸셜뉴스]경찰이 '외국인 112신고 통역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경찰청은 오는 3일부터 서울경찰청 112상황실에 영어와 중국어 전문 통역요원을 각 2명을 배치한다. 또한 통역서비스의 효과와 수요 등을 분석해 향후 통역 지원 언어 및 인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발생한 이태원 참사 과정에서 외국인의 112신고가 저조했다는 한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태원 참사로 희생한 외국인은 총 26명이었지만 참사 발생 직전까지 경찰에 접수된 112신고 93건 가운데 외국인이 한 신고한 건수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를 두고 경찰은 한국어를 할 줄 모르는 외국인이 112신고를 하더라도 경찰과 제대로 의사소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므로 외국인이 112 신고를 꺼리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그동안 외국인이 한국관광공사가 제공하는 통역을 거쳐 112신고를 할 경우 평균 6분 13초가 소요됐다. 그러나 지난 6월 한 달간 서울지역에서 해당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 결과, 외국인 112신고 접수소요 시간은 평균 3분 52초로 기존보다 2분 21초 단축됐다.

경찰 관계자는 "112로 전화하면 전문 통역인의 응대로 신속하게 경찰관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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