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메이저 24승·윔블던 5연패 도전

김기중 2023. 7. 2. 15: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또 한 번의 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이 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드 크로케 클럽에서 개막, 2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조코비치가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눈앞에 두게 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난 5월 15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로마 오픈 단식 3회전에서 그리고르 디미트로프(33위·불가리아)와 경기하고 있다. 로마=AP 뉴시스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에서 또 한 번의 역사 창조에 도전한다.

올해 세 번째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윔블던이 3일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론 테니스 앤드 크로케 클럽에서 개막, 2주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잔디 코트에서 열리는 윔블던의 올해 대회 총상금은 사상 최고인 4,470만 파운드(약 722억6,000만 원)로 책정됐다. 이 중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8억 원)다.

이번 대회 최대 관전 포인트는 단연 '디펜딩 챔피언' 조코비치의 남자 단식 우승 여부다. 코로나19 탓에 열리지 못한 2020년 대회를 제외하고 2018년 대회부터 지난해 대회까지 4연패를 달성한 조코비치는 올해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올해도 우승하면 통산 8번째 우승을 이뤄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와 함께 이 대회 147년 역사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선수가 된다. 올해로 만 36세인 조코비치는 2017년 페더러가 만 35세에 세운 윔블던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경신한다.

조코비치는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에서도 우승, 통산 메이저 대회 우승 횟수를 23회로 늘리며 라파엘 나달(22회·스페인)을 제친 터다.

조코비치가 올해 윔블던에서 우승하면 한 해 모든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캘린더 그랜드슬램'도 눈앞에 두게 된다. 이는 역대 달성한 선수가 로드 레이버(1962년 1969년 2회·호주)와 돈 버지(1938년·미국), 둘밖에 없는 대기록이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지난달 12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프랑스오픈 테니스 남자 단식 정상에 올라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조코비치의 대항마로 첫손에 꼽히는 선수는 스페인 출신으로 '제2의 나달'로 불리는 카를로스 알카라스다. 20세인 알카라스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남자 단식 랭킹에서 조코비치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달성한 그는 이번 윔블던에서 우승해 '차세대 제왕'의 지위를 확고히 하고자 한다. 알카라스는 잔디 코트 경험이 부족한 게 약점으로 지목됐으나 윔블던의 전초전 격 대회인 더 퀸스 클럽 신치 챔피언십에서 첫 잔디 코트 대회 우승을 해내며 윔블던 우승 전망을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알카라스는 1번 시드, 조코비치는 2번 시드를 받았다. 두 선수가 끝까지 생존하면 결승에서 맞대결하는 대진이다.

여자 단식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의 2연패 도전에 관심이 쏠린다. 강 서버인 리바키나는 잔디 코트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메이저 대회에서 4차례나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1위)도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분류된다. 다만, 시비옹테크는 잔디 코트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의 윔블던 최고 성적은 2021년 8강이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