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부사장 “디지털 트윈도 이제 대중화.. 큰 시장 열린다”

이덕주 기자(mrdjlee@mk.co.kr) 2023. 7. 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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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브 다우니 유니티 수석부사장이 지난달 2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제는 모든 산업이 디지털 트윈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의 대중화(democratization)가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샌프란시스코 유니티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클라이브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이렇게 설명했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 세계를 컴퓨터 속 가상세계에 동일하게 구축하는 것이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트윈의 구축 단계를 세가지로 설명했다. 첫번째 단계는 3D 데이터를 실시간 데이터로 변환하는 작업이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유니티의 픽시즈가 이런 전환 작업을 한다”면서 “이를 통해 소스데이터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번째 단계는 데이터 트윈으로 가서 거기서 만들어진 데이터를 검토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밴쿠버 공항은 디지털 트윈을 통해서 특정 구역의 유동인구나 장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다. 이는 시설을 관리하고 운영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 세번째 단계는 현재를 넘어 미래를 예측하고 시뮬레이션하는 것이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현대자동차가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공장이 이런 예”라면서 “디지털 트윈에 머신 러닝과 인공지능을 연계해서 미래를 예측하고 위험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지난해부터 현대차의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그대로 구현한 디지털 트윈 공장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우니 부사장에 따르면 유니티가 갖고있는 실시간 렌더링 기술과 머신러닝·인공지능에 대한 투자가 그들이 가진 경쟁력이다.

다우니 수석부사장은 디지털 트윈 부문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디지털 트윈에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지털 트윈에서 가장 많은 가치가 창출되는 곳이 제조업인데 아·태지역에는 매우 큰 제조기업들이 많다”면서 “한국은 아태지역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니티는 ‘유니티 엔진’이라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다. ‘유니티 엔진’은 게임, 영상 등에 주로 사용되며 최근에는 ‘디지털 트윈’처럼 B2B 기업의 산업적인 수요를 충족시키는데에도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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