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무기력함’이라니...사자들이여, ‘악착같은’ 모습을 보여라 [김동영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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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전체가 '무기력'에 빠진 모습이다.
그나마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으나 팀 전체를 아우르는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소극적, 방어적인 모습이 나온다.
그렇더라도 미리 포기하는 모습은 지양하는 쪽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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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팀 전체가 ‘무기력’에 빠진 모습이다. 전투력이 부족한 느낌까지 든다. ‘악착같은’ 플레이를 회복해야 한다. 최하위 삼성 이야기다.
삼성은 지난 6월22일 꼴찌로 내려왔다. 계속 좋지 않은 경기력이 나왔고, 결과도 좋지 못했다. 6월 한 달 동안 25경기에서 7승 18패, 승률 0.280에 그쳤다.
6월13일부터 25일까지 12경기에서 5연패-1승-5연패-1승을 기록했다. 계속 패하다가 간간이 이기는 모양새다. 그 사이 순위표 가장 아래에 위치하게 됐다.
끝이 아니다. 6월27~28일 롯데와 경기에서도 모두 패했고, 6월29일은 우천으로 경기가 없었다. 그리고 6월30일과 7월1일 한화전에서도 또 졌다.
지독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다. 투타 밸런스가 전혀 맞지 않는다. 선발이 잘 던지면, 불펜이 흔들리거나, 타선 지원이 없다. 타선이 힘을 내면 선발 혹은 불펜이 발목을 잡는다.
결과가 ‘참혹’하다. 6월1일부터 7월1일까지 26경기를 했는데, 역전패가 무려 11회에 달한다. 삼성을 제외하면 두 자릿수 역전패를 당한 팀은 없다. 역전승은 단 3승. 지키는 힘도, 뒤집는 힘도 부족했다는 의미다.
자연히 선수단 분위기도 좋지 않다. ‘캡틴’ 오재일이 부진한데다 투수 쪽에서도 베테랑들이 주춤하면서 중심을 잡아주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젊은 선수들이 힘을 내고 있으나 팀 전체를 아우르는 힘은 아직 부족하다고 봐야 한다.
경기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악착같은 맛이 떨어졌고, 과감함이 보이지 않는다. 소극적, 방어적인 모습이 나온다. 1일 대구 한화전에서도 그랬다.
5회초다.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이 이닝 첫 타자 이진영을 맞아 7구 승부 끝에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이때 유격수 이재현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바운드가 예상과 다르게 왔고, 제대로 잡지 못했다.
그럴 수 있다. 누구나 실책은 한다. 문제는 다음이다. 이재현은 한 번에 공을 잡지 못한 후 곧바로 1루 송구를 포기했다. 공이 옆으로 크게 튄 것은 아니었다. 팔 부분을 맞고 짧게 앞으로 떨어졌다.
다시 공을 잡아 1루로 던지고자 하는 의지가 보이지 않았다. 이진영이 발이 빠르기에 다시 잡아 던지더라도 잡기 어려웠을 수 있다.
그렇더라도 미리 포기하는 모습은 지양하는 쪽이 낫다. 이제 20살인 선수이기에 배우는 과정이라 할 수 있겠으나 아쉬움이 남는 것이 사실이다.
포수 강민호도 살짝 아쉬웠다. 프레이밍이 그랬다.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거나 걸치는 공이 있었는데 볼 판정이 몇 개 있었다. 볼도 스트라이크처럼 받아야 하는데, 스트라이크를 볼처럼 받은 모양새다. 평소 프레이밍을 적극적으로 하는 선수이기에 더 의외였다.
이외에 우익수 이성규는 우전 안타 타구에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았다. 중계를 맡은 김태형 해설위원이 “도전할 만한 타구였는데 안 했다. 하면 어땠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삼성은 실책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김지찬이 28일 롯데전에서 실책 3개를 범하며 ‘멘붕’이 왰고, 다음날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를 포함해 6월1일부터 7월1일까지 팀 실책 24개로 리그 최다 1위다. 자꾸 방어적으로 되는 이유라 할 수 있다.
어떤 식으로든 계기가 필요한데, 당장은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 한 발 더 뛰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필요하다.
여전히 팬들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다. 관중수가 말해준다. 1일까지 42만2756명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찾았다. 리그 관중 동원 4위다. 경기당 평균 1만2434명에 달한다.
힘없는 모습이 계속된다면 창단 첫 꼴찌라는 참사를 피할 수 없다. 팬들을 위해서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야 한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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